LH, 판교 오피스빌딩 첫 상장리츠 사업 공모

강완협 기자 발행일 2017-11-06 14:05:26 댓글 0
12월 4〜8일 판교6-4블록 오피스빌딩 민간사업자 신청 접수
▲ 판교 오피스빌딩 조감도.

LH가 국민 누구나 투자 가능한 상장리츠 사업을 최초로 시행한다.


LH는 판교복합단지 중심상업용지 6-4블록 오피스빌딩 리츠의 공모·상장을 추진할 민간사업자를 공모를 통해 선정할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리츠(부동산투자회사)는 다수의 소액 투자자에게 주식을 발행해 자금을 모아 빌딩 등 부동산에 투자·운용하고 그 수익을 돌려주는 부동산 간접투자방식이다.


그동안 LH는 정부의 ‘부동산 서비스산업 발전방안’ 및 ‘가계부채 종합대책’에 따라 국토부 부동산산업과와 공동으로 공모리츠 사업모델 발굴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하지만 지난 2001년 리츠 도입 이후 올해 9월말 현재 186개, 29조2000억원까지 성장했지만 대부분 사모형이며, 상장리츠는 4개(3000억원)로 전체 1.02%에 불과한 실정이다.


특히, 이번 판교 오피스빌딩 공모상장 리츠는 그 첫 결실이다.


이번 오피스빌딩은 지하 7층~지상 15층, 연면적 9만9589㎡ 규모로 내년 3월 준공 예정이다. 지하 2층 연결통로로 현대백화점 주차장과 바로 연결된다.


LH가 금융주간사와 자산관리회사로 이뤄진 컨소시엄에 빌딩을 매각하고, 컨소시엄인 민간사업자가 리츠를 설립해 임차인 모집을 모집하고, 공모·상장한다. 이후 10년 이상 임대운영 후 매각을 통해 청산하게 된다.


공모는 오는 8일 사업자 공고에 이어 내달 4~8일까지 신청 접수한다. 이후 심사를 거쳐 내달 중 민간사업자를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선정된 민간사업자는 내년 3월까지 리츠 영업인가를 득해야 하며, 내년 8월에는 공모·상장이 이뤄져 리츠 주식 매입이 가능할 전망이다.


허정문 LH 금융사업기획처장은 “민간사업자 선정을 통한 리츠의 공모·상장으로 국민 누구나 소액으로 대규모 빌딩사업 투자가 가능해졌다”며, “신분당선의 직접적인 수혜지역인 판교역세권의 탁월한 입지여건, 강남·서초권역(GBD) IT업체 이전에 따른 신규 수요 등 풍부한 임대수요로 연평균 5~6% 수준의 배당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함께 보면 좋은 기사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