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토교통부는 사회주택 시범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LH 보유 택지인 경기도 고양 삼송 점포겸용 단독주택 용지를 활용한 사업자를 공모한다고 26일 밝혔다.
사회주택이란 저렴한 임대료로 안정적인 거주가 가능하도록 하도록 사회적기업이나 협동조합 등 사회적 경제주체가 공급·운영하는 임대주택이다. 공공주택과 민간주택의 중간적 성격을 가진다.
사회적 주체는 고양 삼송 점포겸용 단독주택 용지의 저층에 상가를 짓고 그 위에는 임대주택을 건설한다. 상가 운영을 통해 발생하는 수익으로 임대주택의 임대료를 할인해 시세의 80%로 공급하게 된다.
시범사용 용지는 대지면적이 305·301㎡인 점포겸용 단독주택 용지다. 건폐율은 60% 이하, 용적률은 180% 이하, 1주택당 7가구 이하를 공급할 수 있다. 근린생활시설은 지하층을 포함한 총 연면적의 40% 미만으로 계획할 수 있다.
대상지 인근에는 서울 지하철 3호선 삼송역이 도보 10분 거리로 가까워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다. 서울 광화문, 명동 등 서북부 도심권 접근성이 우수하다.
대상지 남동측에 있는 삼송테크노밸리에는 정보통신기술, 디자인 기업 등이 550여 개 기업이 입주해있어 근로자·청년층의 임대수요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인근에는 스타필드 고양(1km), 대형마트(1km) 등 편의시설이 위치하고 있어 주거환경이 양호한 편이다.
사업은 토지임대부 방식으로 LH가 사회주택리츠에 토지를 매각하면 사회주택리츠는 최소 10년 이상, 최대 20년까지 사회적 경제주체에 토지를 임대하는 토지임대부 방식으로 추진된다.
임대기간이 종료 후에는 사회적 경제주체에 토지를 매입할 수 있는 권리가 부여돼 토지 임대기간 이후에도 계속 사회주택을 운영할 수 있다.
입주자는 신혼부부 등 청년 공공지원주택 입주자격을 갖춘 청년으로 사회적 경제주체가 사전에 모집이 가능하다. 사회주택에 입주할 경우 최소 10년간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다.
LH는 26일 사업자 공모를 공고하고 내년 2월 22일 사업계획서를 제출받은 후 3월 초 심사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선정된 민간사업자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구체적인 사업 협의를 거쳐 사회주택 허브리츠와 토지임대 계약을 체결한 후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사회주택 사업은 향후 단독주택용지 등을 활용해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사회주택이 주거취약계층을 위한 임대주택사업 하나의 유형으로 자리 잡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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