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가 올해 초‧중학교 등 182회, 총 32,601명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에너지놀이터’ 교육‧체험 기회를 제공했다.
특수 개조한 차량에 태양광 에너지로 커피를 내리는 커피머신과 솜사탕 기계, 자전거 페달을 밟아 만든 전기로 주스를 만드는 자전거 발전기 같이 에너지를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다양한 체험교구들을 싣고 서울 전역의 학교와 마을을 찾아가는 서울시의 ‘찾아가는 에너지놀이터’가 인기 교육‧체험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 중이다.
초등학교에서는 연극, 마임 등을 접목해 수준별 맞춤교육을 실시하고, 교과목과도 연계해 이해도를 높였다. 또, 에너지 교육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은 취약계층 아동들을 위해 복지관과 지역아동센터로도 찾아가 호응을 얻기도 했다. 또, 환경의 날, 에너지의 날, 서울 차 없는 거리 행사 등 서울시와 자치구 행사 현장에서도 시민들을 만났다.
중학교에서는 자유학기제 수업으로도 진행이 가능해 인기가 높았다. 특히 ‘국사봉중학교’의 경우 생태동아리 학생들이 직접 기획과 준비부터 운영까지 맡아, 축제 기간 중에 1톤 차량(해로)에서 다른 학생들에게 에너지 체험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도 했다.
신청은 원전하나줄이기 홈페이지를 통해 이뤄지는데, 교육 콘텐츠가 재미있고 알차다는 후기가 입소문을 타면서 신청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올해 3월 선착순 접수로 진행한 ‘학교 부문’ 신청은 접수 단 하루 만에 조기 마감될 정도로 각 학교에서 큰 관심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교육에 직접 참여한 교사와 학생들의 만족도도 높다. 올해 참여 교사‧학생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참여 교사 95.7%가 ‘내년에도 수업을 신청하겠다’고 응답했다.
이 사업은 에너지 관련 전문 단체(마을닷살림협동조합)에서 위탁운영하고 있으며, 전문 강사들이 프로그램을 개발‧기획한다. 교육 만족도를 높여나간다는 목표 아래 지속적인 역량강화교육을 통해 강사의 전문성을 높이고 교육 프로그램의 질을 향상시켜나가고 있다.
교육 장소에 따라 실내‧외 교육이 병행 진행되며, ‘해요’ 의 경우 차량 내부에서도 교육이 이뤄진다. 올해는 4개 주제(▴에너지로 살림하기 ▴에너지로 비전력 놀이하기 ▴에너지로 이웃 만나기 ▴에너지로 자연‧생명 가꾸기)로 4월부터 11월까지(동절기 제외) 교육을 진행했다.
김연지 서울시 에너지시민협력과과장은 “서울시 원전하나줄이기 정책의 하나로 추진하고 있는 ‘찾아가는 에너지놀이터’가 인기 있는 에너지 체험 교육으로 자리를 잡았다”며 “교사와 학생, 시민들의 만족도를 더욱 높일 수 있도록 교육 프로그램의 질을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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