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 후반 싱가포르 · 홍콩 · 말레이시아와 같은 동남아 지역 국가가 컨벤션 사업을 계기로 경제 도약의 전기를 맞이하면서 등장한 마이스(MICE : Meeting · Incentive · Convention · Exhibition) 산업은 경제 활성화 · 내수 확대 · 고용창출 등의 이유로 최근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그 중에서도 최근 인센티브 관광은 국내의 침체된 관관산업에 탈출구로서 대안이 되고 있다. 인센티브 관광은 포상휴가의 개념으로 기업에서 종사원에게 제공하는 비 금전적 여행으로 기업 경영의 한 수단으로 사용된다.
인센티브 관광은 2016년 기준 일반 관광객 1인당 평균 지출액 181만원에 비해 인센티브 관광객은 238만원으로 지출이 높은 고부가 관광 상품이다. 특히 기업에서 종사원들의 업무결과에 대한 포상 · 동기부여 · 해외연수 · 업무회의 등이 필요한 경우에 집행하는 상품으로 지속적인 홍보 및 유치가 필요하다.
우리나라는 국가적으로 방한 인센티브 관광객의 유치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관광공사가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작년에는 안보·외교 문제로 방한 중국시장이 침체돼 전체 방한 관광객이 다소 감소됐다. 그러나 동남아 등 중국을 제외한 다양한 지역의 인센티브 및 기업회의 단체 방한은 크게 증가해 시장의 다변화를 보여줬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작년 12월 말일까지 중국을 제외한 지역의 방한 인센티브 관광객은 전년 대비 약 25% 증가한 18만3307명으로 집계됐다.
국가별로는 베트남이 90.5% 증가한 5만6246명, 필리핀은 128.7% 증가한 4855명, 말레시아는 27.3% 증가한 1만6681명 등 동남아 주요 시장들의 증가세가 돋보였다.
그 동안 방한 인센티브 관광 실적이 미약했던 인도 · 미얀마 · 터키 · 러시아 등도 상당히 비중이 높아져 향후 인센티브 시장으로서 높은 증가세를 보여주고 있다.
2017년 전체 방한 인센티브 관광객은 총 20만586명으로 2016년 27만277명으로 중국시장의 영향으로 25.8% 감소했다. 그러나 중국시장을 제외하면 2016년 14만6867명에서 2017년 18만3307명으로 24.8% 증가했다.
동남아를 중심으로 한 인접시장의 인센티브 관광객의 증가는 아시아 지역 신흥시장의 경제성장에 따른 수요 증가라는 직접 요인과 시장 다변화에 주력한 한국관광공사의 마케팅이 성과를 거둔 것이다.
박철범 한국관광공사 미팅인센티브 팀장은 “지난해에는 신흥전략시장의 인센티브 단체 유치 증진을 위해 기존 지원제도의 폭을 공격적으로 확대해 방한 매력을 어필했다”며, “특히 작년 6월과 11월 대만과 베트남의 인센티브로드쇼에 최대 규모의 기관과 업계가 참여해 현지에서 큰 호평을 받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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