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물쓰레기 고민 해방”…디스포저 적용 대전도안 행복주택 입주

강완협 기자 발행일 2018-01-10 12:08:44 댓글 0
LH “음식물쓰레기 자원화로 입주민 주거비 경감·쾌적한 주거환경 기대”…향후 적용 확대
▲ 대전도안 행복주택 조감도.

LH의 혁신적인 음식물쓰레기 처리시스템(디스포저)을 시범 적용한 대전도안 행복주택(20블록, 182가구)이 10일 입주를 시작했다.


대전도안 행복주택에 적용된 음식물쓰레기 처리시스템은 각 세대 싱크대에 설치된 음식물 분쇄기(디스포저)로 음식물쓰레기를 분쇄해 배관을 통해 그대로 배출하면 된다.


이때 배관을 통해 배출된 음식물쓰레기는 지하에 별도로 마련된 저장탱크에 저장된 후 고액분리기에서 고형물과 액상을 분리(고형물 80% 이상 회수)하는 방식이다.


분리된 액상은 기존 오수관에 연결해 하수처리장에서 처리하고, 고형물은 발효·소멸장치로 옮겨져 24시간의 발효과정을 거쳐 90% 이상 무게가 감량되고, 퇴비로 바뀐다.


▲ 음식물 처리시스템 계통도

기존 시스템에서는 입주민이 음식물쓰레기 처리를 위해 1층까지 이동해야 했으며, 처리비용과 냄새 등으로 불편을 초래했다.


또 입주민이 음식물쓰레기를 직접 들고 나가서 처리해야하는 불편함이 없고, 음식물쓰레기 수거차량 운행이 불필요해 주거환경이 더 안전해진다. 악취가 발생하지 않아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도 가능하다.


최종 부산물인 퇴비를 이용한 단지 내 조경이나 텃밭 가꾸기 등 커뮤니티 활동도 가능해져 입주민간 공동체의식 형성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LH는 이번 시범사업 추진을 통해 디스포저 사용이 하수도에 미치는 영향과 최종 부산물인 퇴비의 성분 등을 모니터링해 시스템을 개선하고 대상단지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옥희석 LH 도시기반처장은 “이번에 도입된 음식물쓰레기 처리시스템으로 공동주택내 음식물쓰레기 문제를 획기적으로 해결 할 수 있다”며 “음식물쓰레기의 자원화(퇴비)는 물론 쾌적한 주거환경과 편의성 제공으로 입주민 주거만족도가 제고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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