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8일 개장 이후 1주일을 맞은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이 안정된 모습을 찾아가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인천공항 제2 여객터미널 개장 이후 운영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보완할 사항은 관계기관과 협조해 즉시 조치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은 개장 이후 7일 동안(1월 18일~24일) 일 평균 약 240여편의 항공편이 운항돼 일 평균 약 5만3000여 명의 여객이 이용했다.
누계기준으로는 항공편이 1680편(출발 840편, 도착 840편), 여객 37만4000여명(출발 18만7000여명, 도착 18만7000여명)이 제2여객터미널을 이용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개장 이후 일 평균 30여 편의 항공편 지연이 있었다. 하지만 이는 기상, 항공기 연결, 항로혼잡, 정비 등에 의해 발생한 통상적인 수준이다.
일부 터미널을 잘못 찾아오는 여객도 있었으나, 개장 첫날 264명에서 22일 140명으로 지속 감소하고 있다.
위탁 수하물은 일 평균 5만여 개를 처리중으로 BHS(Baggage Handling System) 상 특이사항은 없지만 개장 초기 환승 항공기 수하물 처리 지연 등으로 일부 수하물이 미탑재되기도 했다.
제2 여객터미널에서 처음 선보인 원형검색기에 의한 보안검색도 원활히 운영되고 있어 첨두시간대인 오전 7∼8시 기준으로 여객 1인당 평균 25초 내로 검색이 완료되고 있다.
제2 여객터미널 역이 신설되어 연장운행되고 있는 공항철도, KTX, 공항버스도 정상적으로 운영 중이다.
국토부는 개장 이후 제2 여객터미널의 조속한 운영 안정화를 위해 ‘운영 안정화 현장 대응반’을 가동, 현장에서 확인되는 일부 운영상의 미숙한 부분을 빠르게 시정·보완하고 있다.
스마트공항이 구현된 제2 여객터미널에서는 셀프 체크인, 셀프 백드롭 설비가 중단 없이 안정적으로 운영 중으로 자동화서비스 이용객도 대폭 증가했다.
제2 여객터미널은 터미널 중앙에 ‘셀프 서비스 존’을 구축해 여객이 직접 티켓을 발권하고 짐을 부칠 수 있도록 셀프 체크인 기계(66대)와 셀프 백드롭 기계(34대)를 마련했다.
제2 여객터미널 전체 출발 승객 중 평균 36%가 셀프 체크인을, 10%가 셀프 백드롭을 이용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인천공항 전체 출발 승객의 셀프 체크인 이용률 23%, 셀프 백드롭 이용율 2.7%에 비해 큰 폭의 증가세다.
제2 여객터미널에 취항하는 대한항공, 델타항공, KLM네덜란드항공, 에어프랑스항공의 경우에는 일 평균 이용자수가 셀프 체크인 8402명, 셀프 백드롭 2345명으로 전년대비 각각 51%, 162% 증가했다.
만족도도 높다. 개장일인 지난 18일부터 23일까지 6일 동안 총 1239명(일평균 200여 명)의 출입국 여객 및 환승객을 대상으로 제2 여객터미널에 대한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5점 만점 기준 4.51점으로 제1 여객터미널의 작년 4분기 만족도 조사 결과인 4.26점보다 0.25점 높았다.
특히, 출국 여객은 4.47점, 입국 여객은 4.45점, 환승 여객은 4.63점으로 세계적인 허브공항의 위상에 걸맞게 환승 여객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는 제2 여객터미널에서 환승편의시설을 대폭 확충한 것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세부 항목인 ‘환승편의시설’에서 4.77점을 받아 제1 여객터미널 4.44점보다 높았다.
평가 항목별로 분석해보면 공통적으로 ‘전반적인 청결도’, ‘쾌적한 분위기’, ‘대기공간’ 항목에서 만족도가 높았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인천공항 제2 여객터미널의 경우 하나의 공항이 2개의 국제선 터미널을 운영하는 첫 사례임에도 불구하고, 국민 여러분과 많은 기관들의 협조로 원활하게 운영되게 됐다”며, “앞으로 제2 여객터미널에 대한 지속적 보완은 물론 제1 여객터미널 리모델링, 인천공항 4단계 건설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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