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국토 조사용 드론 뜬다…해외시장 진출 추진

강완협 기자 발행일 2018-02-02 09:20:13 댓글 0
LX에 드론 전담조직 신설…플랫폼 고도화·기술 개발에 15억 투자

앞으로 국토정책 수립과 국민 재산권 보호를 위한 지적재조사·국토조사 업무에 드론이 본격적으로 활용된다.


국토교통부는 한국국토정보공사(LX)와 지난해까지 2년간 실험·시범사업을 거쳐 드론측량의 효과를 입증하고 올해 활용을 대폭 확대한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LX는 각 지역본부별로 드론 전담조직을 신설, 본부당 3명씩 배치한다. 이는 공공기관으로는 최초로 드론 전담조직이 신설되는 것이다.


국토조사 등에 특화된 전문교육기관 설립도 추진한다. 그간 전문교육기관* 조종자격 위주로 교육했으나 LX는 공공기관으로서 드론활용 노하우를 기반으로 실제 업무에 적용 가능한 교육 커리큘럼을 구성할 계획이다.


인력과 조직뿐만 아니라 예산도 확대했다. 지난해 말에는 국산드론 8대를 추가로 도입했고 올해 12대를 추가로 구입해 총 52대 드론을 운용한다. 이 같은 드론 구매를 비롯해 플랫폼 고도화 및 기술개발에 총 15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인터넷 기반 플랫폼도 정비한다. 전국 지적도면 등을 확인할 수 있는 ‘국토정보 모니터링 플랫폼’을 드론으로 촬영한 고품질 영상으로 고도화해 3월 중 정식 서비스할 예정이다.


국가·지자체 등이 실태조사 시 타 기관에서 촬영한 자료를 공유하게 됨에 따라 불필요한 실태조사가 줄어들어 예산의 절감과 인력활용 제고 등 효율적인 업무수행이 기대된다.


드론을 활용한 해외시장 진출도 눈여겨 볼만하다. LX는 우루과이의 ‘지적도 위치정확도 개선사업’(약 65만 달러)을 수행하면서 드론을 활용한 결과 지적도면의 정확도를 대폭 개선했다.


그 성과로 인근 중남미 국가에도 우수사례로 공유되고 있고, 방글라데시·에티오피아·탄자니아 등에 진출도 도모하고 있다.


LX는 드론을 국․내외에서 본격적으로 활용할 경우 드론시장은 연간 50억원에 달하는 신규시장이 창출되고, 내부의 업무효율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했다.


LX 관계자는 “드론으로 촬영한 고품질 영상·사진을 기반으로 측량의 고급화․효율화를 이뤄 세계에서도 인정받는 측량기술을 다듬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LX의 우수활용 사례를 다른 공공분야에도 공유·확산해 국민들이 삶 주변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드론 활용을 촉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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