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시장, 축제, 피크닉 장소로 시민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한강공원이 넘쳐나는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에 서울시는 11개 한강공원을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시민 불편을 줄이기 위한 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시는 우선 쓰레기와 관련해서는 재활용품과 음식물쓰레기를 분리하지 않은 채 무단 투기하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핵심으로 보고, 11개 공원 중 가장 많은 시민이 찾는 여의도 한강에 음식물수거함과 분리수거쓰레기통을 각각 3배(음식물수거함15개→50개, 분리수거함10개→30개)로 확대한다. 방문객 스스로 쓰레기를 분리‧배출하도록 유도한다는 취지다.
분리수거를 철저히 하는 것은 쓰레기 문제 해결의 핵심사안으로, 시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동참과 기초질서 확립을 위한 시민들의 협력을 당부했다.
이와 관련해 시는 ‘음식물쓰레기는 음식물 수거함에’ ‘내 쓰레기 내 집으로 되가져가기’ 같은 시민 캠페인도 펼칠 예정이다.
다른 시민들에게 불쾌감을 주는 공원 내 무질서 행위에 대해서는 총 239명의 단속반을 투입해 10월까지 집중단속을 벌인다. 단속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11개 한강공원 안내센터별로 단속반 운영을 2배(1일 4회→8회)로 확대한다.
특히 기존에 이륜차 통행, 불법 주정차 등에 집중됐던 단속 대상을 쓰레기 무단투기, 과도한 음주로 인한 소란 등으로 확대해 쾌적한 환경 만들기에 무게를 둔다는 목표다.
한강공원에서 열리는 버스킹 공연으로 인한 소음문제 해소에도 나선다. 올해부터 거리공연팀을 100팀으로 줄이고('17년 160팀) 공연 종료시간을 22시에서 20시30분으로, 공연소음을 60데시벨(db) 이하로 제한한 데 이어, 중점단속을 통해 위반행위 적발률을 높여나간다는 계획이다.
한강사업본부는 지난해 특별대책으로 주차장 및 한강공원 주변 교통혼잡 같은 불편사항을 개선한 데 이어 올해는 쓰레기, 소음, 공원 내 무질서 행위 등에 집중한 대책을 가동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책은 큰 틀에서 ▲쓰레기 분리배출 및 수거 강화 ▲거리공연 소음 관리 강화 ▲공원 내 무질서 행위 단속 강화 ▲기초질서 준수 시민 캠페인 등으로 추진된다.
윤영철 한강사업본부장은 “연간 7천만명이상의 시민들이 방문하는 한강공원을 더욱 쾌적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서울시의 정책적 노력과 함께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도 반드시 필요하다”며 “한강공원이 시민들이 언제나 즐겨 찾을 수 있는 쾌적한 관광여가명소가 될 수 있도록 주인의식을 갖고 분리수거 등에 동참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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