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환경산업기술원 "소통 기반 미세먼지 대응 기술 개발할 것"

이정윤 기자 발행일 2018-07-26 18:15:54 댓글 0
미세먼지 저감 기술에 대한 착수보고회 개최...5개 기술 소개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미세먼지 문제를 효율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올해 새로 추진하는 미세먼지 저감 기술에 대한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25일 열린 착수보고회에서는 '버스정류장 공간분리형 미세먼지 저감 시스템 기술'은 버스정류장에 사물인터넷(IoT)을 기반으로 한 미세먼지 집진모듈을 적용하여, 정류장 안의 미세먼지 농도를 바깥과 비교할 때 50% 이상 저감하는 목표로 개발된다.

특히 이 기술은 실제 생활공간에서 실험 활동이 이루어지면서 시민들이 연구혁신의 주체로 참여하는 기술개발 방식인 리빙랩(Living-Lab) 기반으로 개발 초기 단계부터 서울시와 부천시의 실제 버스정류장에 적용하여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며 기술개발을 진행하는 국민 소통형으로 추진한다.

'차량 부착형 도로 먼지 집진시스템'과 '도심 도로의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차량 부착형 유전영동(Dielectrophoretic) 집진 기술'은 자동차 도로의 미세먼지를 효과적으로 줄이기 위해 추진된다.

'차량 부착형 도로 먼지 건식 집진시스템'은 고성능 집진시스템을 적용한 도로분진흡입 청소차를 개발하는 기술로, 저압손 사이클론과 재생 백필터 등을 통해 도로 분진 청소효율을 기존 대비 50% 이상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차량 부착형 유전영동 집진 기술'은 입자 지름 2.5㎛ 이하의 미세먼지(PM2.5)를 전자기장 방식으로 필터에 모아 저감하는 기술이며, 소비전력이 작으면서도 필터는 반영구적으로 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바이오매스 발전소용 미세먼지 제거 정전여과시스템'은 전기집진기술과 여과집진기술을 일체형으로 조합한 하이브리드형 집진시스템이다.

아울러 '고형폐기물 연료사업장의 복합대기오염물질 저감기술'은 폐목재 등 고형폐기물을 연료로 사용하는 사업장에서 배출하는 먼지 및 전구물질(질산화물, 황산화물 등)을 일련의 처리공정을 통하여 제거하는 기술이다.

전구물질은 미세먼지 중간 물질로 질산화물, 황산화물이 오존 등의 산화성분과 만나면 염으로 바뀌면서 미세먼지가 된다.

한편, 이번 착수보고회에서는 올해 신규로 착수하는 기술 소개뿐만 아니라 그간 환경부에서 추진해 온 무인항공기(드론) 미세먼지 측정기술 등 미세먼지 관련 환경기술 연구개발 성과도 소개한다.

'무인항공기 미세먼지 측정기술('14~'20)'은 저온(-25℃), 저압(0.3~1기압), 고속(~300km/h) 등 극한 환경에서도 미세먼지 측정이 가능한 측정센서를 드론에 탑재하여 미세먼지 측정 및 예보의 정확도를 높일 계획이다.

'저탄소·저마모 친환경 타이어 기술('16~'21)'은 기능성폴리머 소재를 사용함으로써 타이어 마모 발생률을 기존대비 20% 절감할 수 있으며 9% 이상의 연비 개선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다중이용시설 공기질 모니터링 기술('17~'18)'은 실내공기질 측정 장치와 사물인터넷을 활용하여 학교 등 다중시설의 공기 질을 신뢰수준 80% 이상으로 관리할 수 있다.

'보급형 백필터 집진장치('14~'17)'는 기존보다 길이가 긴 백필터를 사용하여 설치면적을 기존 대비 50%로 최소화함으로써 시설비용을 20% 절감하고 백필터 수명을 기존 대비 약 2배 이상 연장하는 성과를 얻었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이날 행사에 참석하는 기술 연구자, 수요처, 시민단체, 국민 등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여 향후 환경기술 연구개발 추진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함께 보면 좋은 기사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