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을 강타한 ‘물폭탄’이 내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30일(목) 서울과 경기북부에는 최대 250mm의 폭우가 쏟아지겠고, 호우특보가 발효된 경기북부와 강원북부에는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40mm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당국은 해안과 강원산지를 중심으로 바람이 강하게 불고 일부 내륙에도 약간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으니 시설물 관리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전국에 호우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당국은 시민들에게 퇴근길 빗길 안전에 각별히 주의하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지역별로 강수량의 차이가 크게 나타나고 있는 이번 비는 밤까지 강하게 이어지겠고, 기압골의 위치에 따라 강한 비와 많은 비가 내리는 지역의 변동 가능성도 높아지면서 서울·경기와 강원도는 오후, 경상도는 늦은 밤에 비가 그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한강 수위가 크게 높아진 관계로 잠수교는 통행이 통제된 상태다. 서울시는 ‘긴급재난문자’를 통해 시민들에게 “오늘밤 많은 비가 예상되므로 하천변 이용자제 및 침수방지시설 설치 등 피해 예방에 철저를 당부드린다”고 알렸다.
행정안전부 또한 “퇴근길 수도권 일부지역에서 강한 비가 예상되니, 하천 주변 및 위험지역 통행 자제 등 안전에 각별히 유의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괌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제21호 태풍 ‘제비’는 현재 시속 17km로 일본 오키나와와 제주해상을 향해 서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비’는 31일(금) 오전 9시께 괌 북쪽 550km 부근 해상을 지나 9월 2일(일) 오전 9시께 일본 오키나와 동남동쪽 1070km 부근 해상까지 이동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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