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신한은행 채용비리 前부행장 등 4명 구속영장

이정윤 기자 발행일 2018-08-29 22:31:51 댓글 0
전 인사담당 부행장과 인사부장 등 4명,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와 남녀고용평등법 위반 등 혐의

신한은행 채용비리를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신한은행 전 부행장 등 고위간부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박진원 부장검사)는 29일 신한은행 채용비리 의혹에 연루된 전 인사담당 부행장과 인사부장 등 4명에 대해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와 남녀고용평등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2013년 이후 신한은행 신입사원 채용 과정에서 회사 내부 임직원 자녀에 관한 13건의 특혜 채용 혐의와 전직 금감원 고위직의 자녀 등 유력 인사들의 자녀를 부정 채용하는 등 9건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혜 채용으로 신한은행에 입사한 이들은 라응찬 전 신한지주 회장 등 전·현직 최고 경영진의 인사 추천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 6월 신한은행 본사와 인사담당자 거주지를 압수수색해 인사자료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부정 채용 관련 문건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금감원은 신한은행·신한카드·신한캐피탈·신한생명 등 신한금융그룹 계열사를 한 달간 조사한 결과 모두 22건의 특혜채용 정황을 확인했다며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한편, 구속영장이 청구된 고위 간부 4명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30일(목) 오전 이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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