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자유한국당, 민생경제를 우선으로 서울시정 독주견제

이정윤 기자 발행일 2018-08-31 13:56:10 댓글 0
경제의정활동에 매진할 것

제10대 서울시의회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들은 31일 기자회견을 열고, 수적 열세임에도 제283회 임시회에서 서울시정의 독주에 대한 감시와 견제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밝혔다.


지난 6·13지방선거 결과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 6명만이 서울시의회에 진출하면서, 구성요건인 10명을 채우지 못해 교섭단체조차 구성하지 못하는 아픔을 겪었다.


102명 서울시의원을 배출한 더불어민주당은 의장, 부의장, 상임위원장 등 모든 의회직을 싹쓸이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한 24개 구청장도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다.


이처럼 자유한국당이 외견 상 큰 패배를 기록했지만, 서울지역 광역의원 비례대표 정당득표율은 25.24%였다. 서울시민 4명 중 1명은 여전히 자유한국당을 지지하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역대 최다 당선의 기록을 세운 5선 시의원인 김진수 의원(강남5)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보여준 서울시민의 준엄한 심판을 겸허히 받아들인다”면서 “끊임없는 반성과 쇄신을 통해 시민들께 사랑받는 야당으로 거듭나도록 더욱 낮은 자세로 뛸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성중기 의원(강남1)과 이석주 의원(강남6)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박 시장이 옥탑방 체험 후 내놓은 강북우선투자 전략으로 서울의 집값은 전방위로 뛰고, 강남북 편가르기 정책은 지역 간 갈등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서울시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개선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의지에 따라 6명의 자유한국당 시의원들은 도시안전건설위원회 김진수 의원(강남5), 도시계획관리위원회 이석주 의원(강남6), 교통위원회 성중기 의원(강남1), 기획경제위원회 이성배 의원(비례), 보건복지위원회 김소양 의원(비례), 교육위원회 여명 의원(비례) 등 각 위원회에 한 명씩 소속돼 여당의 독주를 감시하기 위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세 명의 비례대표의원들은 피감기관과 현장을 불시에 방문하고 직접 찍은 사진과 실제 경험한 내용을 바탕으로 서울시정의 다양한 문제점을 날카롭게 비판하는 보도자료를 쓰는 등 열정적인 의정활동으로 주목받고 있다.


아울러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작은 물방울도 끊임없이 떨어지면 바위를 뚫듯이, 무너져가는 서울의 경제를 바로 세우고 시민의 혈세가 투입되는 시정의 균형을 잡는 데에 수적천석(水滴穿石)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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