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5G 설치된 상용망 공개

손진석 기자 발행일 2018-11-14 20:05:15 댓글 0
명동 ‘관광특구’ · 을지로 ‘티움’ · 종로 ‘스마트오피스’ 잇는 ‘세계 5G 1번지’ 구축
▲ SKT, 5G 전파 송출 보름 앞으로! 상용망 구축 현장 첫 공개

SK텔레콤이 5G 전파 송출을 보름여 앞두고, 서울, 수도권, 주요 광역시 거점에 구축하고 있는 5G 최초 지역 중 한 곳인 서울 중구 명동에 설치된 5G 상용망을 공개했다.


SK텔레콤은 지난 9월 장비사 선정, 10월 상용화 최종 단계 ‘퍼스트콜’ 성공 등에 이어 5G 상용망 구축 현장을 첫 공개하며 5G 리더십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초기 5G는 3.5GHz 주파수 대역을 활용한다. 이 주파수 대역은 LTE 주파수 대비 직진성이 강하고 장애물 영향을 많이 받으며, 5G 장비의 설치 높이⦁방향에 따라 품질이 달라진다. 따라서 정교한 커버리지 설계가 요구된다.


SK텔레콤은 지난해 초 3.5GHz / 28GHz 주파수 대역 특성을 반영한 5G 3D 설계 솔루션 ‘5G T-EOS(Total Engineering and Optimization System)’를 자체 개발했다.


5G T-EOS는 3D맵을 기반으로 5G 상용망 설치 높이, 각도에 따라 어떻게 전파가 고객에게 도달하고, 최적의 품질을 낼 수 있는지 실시간 분석한다. 프로그램 상에 기지국 위치를 지정하면, 주변 기지국과 연동해 커버리지 빈틈이 어디 있는지 알려준다.


이 솔루션은 34년간 쌓인 SK텔레콤 네트워크 기술의 결정체로 약 1000만개 건물 데이터베이스, 산악 지역이 많은 한국 지형 특성, 10년간 데이터 트래픽 변화 등 빅데이터가 담겨있다.


▲ 정창권 SK텔레콤 인프라혁신팀장이 14일 서울 명동의 한 호텔에서 5G 상용망 구축 현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LTE 기지국은 안테나와 서버를 현장에 각각 설치해 최소 10㎡ (약 3평) 면적을 필요로 했다. 그러나 SK텔레콤이 이날 공개한 5G 기지국은 높이 약 1m, 폭 23cm, 무게 24kg으로 설치 공간을 많이 필요하지 않는다.


작아진 5G 기지국은 건물 옥상, 철탑 외에 유휴 공간 구석구석에 설치할 수 있으며, LTE 기지국 보다 최소 8배 많은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처리 할 수 있다.


5G 기지국에는 ▲전파를 특정 위치로 집중해 효율을 높이는 ‘빔포밍’ ▲다수에게 동시에 데이터를 전달하는 ‘다중 사용자 MIMO(MU-MIMO)’ ▲이동하는 물체를 추적해 전파를 전달하는 ‘빔트래킹’ 기술도 탑재됐다.


SK텔레콤 강종렬 ICT인프라센터장은 “글로벌 통신사 대비 상용화 과정에서 여러 단계 앞서가고 있다”며, “발 빠른 준비는 최적의 품질로 이어지는 만큼 상용화 전까지 5G 준비에 더욱 속도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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