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1분기 실적 발표…업황 부진 속 영업익 3311억 달성

성혜미 기자 발행일 2019-04-29 12:40:40 댓글 0

SK이노베이션이 2019년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2조4002억원, 영업이익 3311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 SK이노베이션이 2019년 1분기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사진은 SK이노베이션의 미국 오클라호마 광구 <사진=SK이노베이션 제공>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5일 1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매출액 12조 4,002억원, 영업이익 3,31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 분기 대비 매출액은 1조 5,479억원 (11.1%) 감소, 영업이익은 6,126억원 (흑자전환) 증가한 숫자”라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 측은 이 같은 실적에 대해 “3천억원대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로는 규모가 작아 보이지만 전 분기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한 것이고 이를 딥체인지2.0에 해당하는 사업들이 주도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1분기 평균 3.2달러에 그쳤던 싱가폴 복합정제마진이 4월 들어 평균 4.4달러까지 상승했다는 점에서 2분기부터 본격적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면서 “특히 IMO2020 시행을 앞두고 선제적인 경유 수요 증가가 예상되기 때문에 이 역시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기대했다.


2019년 1분기 사업별 상세실적


1분기 매출액은 석유제품 수출 판매물량 감소 및 제품 판매단가 하락으로 전 분기 대비 1조 5,479억원 (11.1%) 감소한 12조 4,00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석유제품 마진 하락에도 불구하고 시차효과 및 재고관련 손익 증가에 따라 전 분기 대비 6,126억원 (흑자전환) 증가한 3,311억원을 시현했다.


석유사업은 주요 석유제품 마진 하락에도 불구하고 시차효과 및 재고관련 손실 감소 등으로 전 분기 대비 5,515억원 증가한 6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2분기는 계절적 수요 증가에 따른 휘발유 마진 개선과 2020년 IMO2020 시행에 따른 선제적 경유 수요 증가가 기대되는 바, 정제마진은 점차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화학사업은 제품 스프레드 하락에도 불구하고 납사 가격 상승에 따른 재고관련 이익 등으로 전 분기 대비 708억원 증가한 3,203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2분기 폴리에틸렌(PE) 등 올레핀 제품 스프레드는 중국 경기 부진 장기화로 약보합세가 예상된다. 파라자일렌(PX)은 중국 신규 설비 가동에 따라 스프레드 약세가 전망되나, 다운스트림 제품의 견조한 수요 및 4분기 신규 PTA 설비 가동에 따른 수급 개선 기대감으로 하락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윤활유사업은 계절적 요인에 따른 판매 물량 감소 등으로 전 분기 대비 269억원 감소한 47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2분기에는 글로벌 경기 둔화 지속에도 불구하고 계절적 수요 회복에 따라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석유개발사업은 북미 셰일가스 생산 증가에 따른 가스 가격 하락 영향 등으로 전 분기 대비 256억원 감소한 554억원의 영업이익을 시현했다.


배터리사업은 재고관련 손실 감소 및 제품 샘플 비용 등 일부 운영비 절감 효과로 전 분기 대비 238억원 개선된 86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소재사업은 작년 연말 발생한 일회성 비용 소멸에 따른 기저효과로 전분기 대비 50억원 증가한 305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함께 보면 좋은 기사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