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열대거세미나방(Fall Armyworm, FAW)이 최근 중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에서 빠르게 확산되면서 국내유입 가능성에 따른 대응책을 마련했다.
열대거세미나방은 아메리카 대륙의 열대·아열대 지역이 원산으로 최근 급속하게 확산 중이며, 특히 중국 광동·복건?절강성 등 남부에서 광범위하게 발생중이다.
열대거세미나방은 유충시기에 식물의 잎과 줄기에 피해를 주는데, 기주식물은 80여 작물이며 주로 옥수수 등 화본과 작물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농식품부는 열대거세미나방이 중국 남부지역에서 편서풍 기류를 타고 빠르면 5월 말부터 국내로 날아오거나, 수입 농산물에 묻어 들어올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먼저 농진청은 국내 유입 초기 신속한 방제가 가능토록 필요한 약제를 긴급하게 직권등록할 예정이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추천농약 성분(10종), 미국등록 농약성분(13종)을 참고, 피해 가능성이 높은 26개 작물(19종 농약성분, 52개 농약품목)에 대한 방제농약을 5월말까지 직권등록키로 하였다.
또한, 향후 피해가 예상되는 작물, 방제 필요성이 있는 작물이 있을 경우 직권으로 추가 등록도 추가할 계획이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인도?중국 등 해외로부터 열대거세미나방 국내유입 방지를 위하여 동 해충의 분포지역에서 수입되는 신선 기주식물에 대한 국경검역을 강화하고 있다.
수입 검역 시 옥수수, 사탕수수 등 화본과 신선식물을 중심으로 현장검역 수량을 2배 확대하는 한편, 해외 발생국가 동향, 국내 검역결과 등에 따라 대상국가나 품목을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열대거세미나방의 국내 유입여부를 모니터링 하기 위해 국제공항 및 주요 무역항, 서해안 및 옥수수 주산지를 중심으로 예찰 트랩 등을 확대 설치키로 하였다.
그뿐 아니라 농림축산검역본부 예찰 담당자, 도농업기술원·시군농업기술센터 담당공무원 교육 및 대농민 홍보 등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농민들에게도 열대거세미나방의 형태적 특성, 방제약제, 신고요령 등을 교육하고, 홍보자료를 제작하여 시군농업기술센터, 농협, 농약판매상, 농업인단체 등에 배포할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발생 가능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열대거세미나방을 발견할 경우 시군농업기술센터나 농진청으로 즉각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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