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한여름 온열질환 주의 당부

이정윤 기자 발행일 2019-07-25 20:19:18 댓글 0
23일 경북 청도군에서 올해 첫 온열질환 사망자 발생

23일 경북 청도군에서 올해 첫 온열질환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질병관리본부는 한여름 무더위에 대비하여 온열질환에 더욱 주의해 줄 것을 강조했다.

오락가락하는 장마 속 본격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한여름 폭염, 열대야와 함께 온열질환자 급증이 예상된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 시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저하 등의 증상을 보이고 방치 시에는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는 질병으로 열탈진(일사병)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전국 500여개 응급실을 통해 온열질환자 내원현황을 신고받는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를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는 현재까지(5.20.~7.22.) 총 347명의 온열질환자가 신고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감시결과에 따르면 7월 말부터 8월 초까지(7.21.~8.10.) 온열질환자의 62%가 신고되어 이 시기에 환자발생이 집중된 바 있으며 올해도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한여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올해 온열질환자는 실외 작업장과 논·밭, 운동장·공원에서 주로 발생하고 있으며, 더위가 심해질수록 스스로 대처가 어려운 노약자가 별다른 조치 없이 집에서 더위를 참다가 열사병 등으로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이어 한여름 온열질환에 대비하기 위하여 지자체에서는 노약자 등 특히 보호가 필요한 대상을 중심으로 방문보건사업과 무더위 쉼터를 적극 운영하고 , 각 상황에 따른 주의사항을 전파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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