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오 홍성열 회장, 폭언 혐의에 이은 생일잔치에 직원 춤 시켜 논란

이정윤 기자 발행일 2020-01-07 19:26:25 댓글 0
일주일에 두세 시간씩 홍 회장 생일잔치 위해 춤 연습

직원에게 욕설과 폭언을 해 논란이 된 마리오아울렛 홍성열 회장이 자신의 생일에 직원들에게 장기자랑을 시킨 사실이 드러났다.


2일 MBC 등 매체에 따르면 지난해 5월 홍성열 회장의 생일잔치에 남녀 신입사원들이 마치 재롱 잔치를 하듯 유행가의 가사를 개사하고 춤을 췄던 것으로 알려졌다.


마리오아울렛 14층에서 진행된 홍 회장의 생일잔치 영상에는 신입사원들이 춤을 추고 노래를 하고, 직원들은 박수와 추임새를 담당한 가운데 홍 회장이 이를 흐뭇하게 바라보는 장면까지 모두 담겨있다.


마리오아울렛을 다니다가 현재 퇴사한 한 직원은 “홍 회장의 생일잔치를 위해 일주일간 춤 연습을 했다”며 “퇴근 후 굉장히 피곤했고, 하기 싫었다”고 당시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또 “직원들이 불만이 굉장히 많았다”면서 문제를 제기했는데도 어쩔 수 없이 할 수 밖에 없던 상황을 설명했다. 또다른 직원은 “굉장한 수치심을 느꼈다”고 전했다.


이같은 논란에 대해 마리오아울렛 관계자는 보도 내용이 사실과 많이 다르다는 입장이다.


관계자는 “현재 진위파악 중에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법적 자문이 끝나는 대로 연락을 주겠다”고 밝혔다.


일부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직원에게 갑질하는 마리오아울렛에서 물건을 살 수 없다”는 등 불매운동의 조짐도 보이고고 있다.


한편, 홍 회장은 직원들에게 욕설과 폭언을 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돼 수사를 받고 있다.


홍 회장은 자신이 대표로 있는 경기 연천군 '허브빌리지' 직원들에게 갖은 욕설을 하며 괴롭힌 혐의를 받고 있다.


홍 회장의 폭언을 참다못한 직원 3명은 앞서 10월 고소장을 접수했다. 이들은 홍 회장이 직원들을 상대로 고성을 지르며 ‘개XX’, ‘꺼져’ 등 모욕적 언사를 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홍 회장 측은 알려진 폭언 중 일부는 허브농장 관리자와 통화한 내용을, 관리자가 해당 직원들에게 들려준 것이지, 직접 욕한 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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