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관광도시 부산, 지역관광거점도시 강릉·전주·목포·안동"

김동식 기자 발행일 2020-01-28 13:56:44 댓글 0
문체부 '관광거점도시 육성사업' 선정·발표
경기 포천·남양주·가평, 충남 보령, 충북 청주 탈락
▲ 도표=문화체육관광부 제공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가 ‘관광거점도시 육성’ 사업 대상지로 국제관광도시에 부산광역시, 지역관광거점도시에 강원 강릉시, 전북 전주시, 전남 목포시, 경북 안동시 등 4곳, 총 5곳을 선정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8일 '방한 도시관광의 선도모델 육성을 위한 관광거점도시' 선정 결과를 통해 이같이 발표했다. 선정된 도시는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한다.

 

관광거점도시 육성 사업은 외국인 관광객이 서울에 집중되는 한계를 해소하기 위해 지역에 새로운 관광거점을 육성하고자 추진되는 사업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2019년에 외국인 관광객 1,750만 명을 유치해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지만, 대부분의 외국인 관광객이 서울에 집중되고 있다.

 

이에 문체부는 방한 관광시장의 성장을 위해 ‘관광거점도시 육성’ 사업을 통해 세계적 수준의 지역 관광도시를 5년간(’20~’24년) 새롭게 육성하고 방한 관광시장이 지속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선정된 국제관광도시는 6개 광역시 중, 지역관광거점도시는 8개 광역도가 추천한 기초지자체가 치열한 경합 끝에 선정됐다.

 

특히 국제관광도시 선정 과정에서는 부산과 인천이 마지막까지 치열한 경합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기권의 경우 포천·남양주·가평 3개 도시가 지원했으나 서류 심사에서 모두 탈락했고, 충남 보령시와 충북 청주시가 최종 후보까지 올랐지만 문턱을 넘지 못했다.

 

국제관광도시로 선정된 부산광역시는 다양한 축제와 역사·문화를 활용한 사업 내용이 우수하고 정책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강원 강릉시는 평창 동계올림픽 유산을 비롯해 전통문화·자연환경 등 보유 자원과 함께 지방 공항 연계, 강원 지역 내 연계 체계 등으로 동해안권 관광거점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이 평가됐다. 

전북 전주시는 한옥마을 등 전통문화 브랜드와 전북 내 지방자치단체 간 업무협약을 통한 협력 관광상품 계획에서 점수가 높게 나왔다. 

 전남 목포시는 근대역사문화, 음식문화 콘텐츠, 섬 등 관광거점도시 육성 사업과 원도심 재생을 연계한 사업성에서 점수를 땄다. 

 경북 안동시는 유교 문화자원을 활용한 사업 비전과 경북권 인근 지자체와 협업 체계를 구축해 내륙관광거점으로의 발전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이번에 선정된 사업지는 올해부터 2024년까지 방한 관광시장의 새로운 동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받는다.

 

문체부는 올해 선정된 국제관광도시에 43억원, 지역관광거점도시에 각 21억5천만원 등에 총 86억원을, 홍보 및 컨설팅에 30억원 등 국비 159억원을 투입하고, 도시별로 5년간 최대 500억원까지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사업 첫해인 올해는 외국인 관광객 수요를 반영해 도시 관광 전반에 대한 기본계획을 세우고, 도시 관광환경과 안내 체계를 정비하는 등 필수적인 사업부터 추진한다.

 

문체부는 다음달부터 선정된 5개 지자체 담당 공무원을 대상으로 공동 연수를 실시하고, 새로운 관광 콘텐츠 개발 및 지역·중앙 간 협력 방안 등에 대해서도 논의한다고 전했다.

 

문체부 관계자는 "부산이 거점도시로서 가진 인프라와 주변 지역과의 협업에서 더 높은 점수를 받았다"며 "새로운 시설을 짓는 것보다는 기존 관광 자원을 어떻게 잘 활용할 것인지가 주된 평가 기준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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