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마스크 매점매석, 합동 단속반 운영"

김동식 기자 발행일 2020-02-03 10:08:02 댓글 0
"마스크 수급 문제없어...가격담합 처벌"
"신종코로나, 적기 대응 안 하면 경제 영향"
▲ (사진=기획재정부)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최근 확산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인해 시중에서 보건용 마스크가 일부 품귀현상을 일으키고 있는 것에 대해서 철저한 단속을 예고했다.

 

홍 부총리는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일부 유통단계에서 매점매석, 거래 교란 행위 등으로 불안이 야기됐지만, 수급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며 "향후 마스크 수급 안정을 위한 조치를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26일에 지방자치단체와 합동 점검 단속반을 꾸리고 마스크 매점매석 행위 금지 고시를 공표하고, 담합을 통한 가격 인상 등 시장 교란 행위를 처벌하고 물가안정법 같은 긴급 수급 조정 조치도 강구할 예정이다.

 

홍 부총리는 또한 신종 코로나 사태로 인해 국내 경제가 하방 압력 우려가 있다고 밝히며 대비를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이번 사태가 중국 경제 자체에 일정 부분 성장 둔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며 "이 경우 세계 경제에 전반적으로 부정적 영향을 가져올 가능성이 커 우리 경제에도 영향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어 " 철저한 방역을 통해 인명 피해 없이 바이러스 확산을 막고 사태를 조기에 끝내는 것"이라며 "또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경기 회복 모멘텀을 지켜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사태로 중국 및 국제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시나리오별로 철저히 분석해 국내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당장 수출 기업에 대해서는 경영 애로 해소와 시장 다변화 등을 중심으로 2월 중 수출 지원 대책을 세우고 내수 피해 우려 업종에 대해서는 정책 자금 지원 강화 방안을 신속히 마련하겠다"며 며 "다양한 속보 지표를 개발해 꼼꼼하게 점검하고 적기에 대응하겠다"고 의지를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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