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온라인쇼핑 거래액 135조…역대 최대

박한별 기자 발행일 2020-02-05 13:32:20 댓글 0
배달음식 등 음식서비스 10조원 규모 성장
일본 불매운동 영향…작년 4분기 일본 직구 금액 처음으로 감소

 

지난해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135조원에 이르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5일 발표한 '2019년 12월 및 연간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34조5천830억원으로 전년 대비 18.3% 증가했다.

 

이 수치는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01년 이후 최대치로 배달 주문 등 음식서비스 거래액이 급증하면서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 비중이 64.4%로 급등했다.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음식서비스(84.6%), 음·식료품(26.1%), 화장품(25.0%), 가전·전자·통신기기(24.6%) 등 모든 상품군에서 증가했다.

 

통계청 관계자에 따르면 △여행 및 교통서비스(17조원) △의복(14조9천억원) △가전·전자·통신기기(14조4천억원) △음·식료품(13조3천억원) △화장품(12조3천억원) △음식서비스(9조7천억원) 등 연간 거래액이 10조원 안팎인 6개 상품군이 작년 전체 거래액의 60.8%를 차지하며 온라인쇼핑의 성장세를 주도했다.

 

지난해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전년보다 25.5% 증가한 86조7천5억원으로 전체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64.4%를 차지했다.

 

모바일쇼핑 거래액이 늘어난 데에는 배달음식 영향이 컸다. 배달음식 주문 등을 비롯한 음식서비스 거래액은 9조1천45억원으로 전년보다 90.5% 급증했고, 이 거래액은 온라인쇼핑 음식서비스 전체 거래액(9조7천365억원)에서 93.5%를 차지한다.

 

직구(온라인 해외 직접 구매액)은 3조6천355억원으로 전년 대비 22.3% 증가했으며, EU(38.5%), 중국(30.4%), 미국(13.2%) 등 모든 국가에서 증가했다.

 

직구 상품군별로는 음·식료품(36.3%), 의류 및 패션 관련 상품(30.1%), 화장품(16.9%) 등의 직구가 늘었다.

 

한편 작년 4분기 일본에서 직구한 금액은 480억원으로 전년 동분기보다 11.2%(60억원) 줄었다.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의 영향으로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14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한 수치다.

 

역직구(온라인 해외 직접 판매) 거래액은 지난해 5조9천609억원으로 전년 대비 65.4% 증가했으며, 중국(78.9%), 아세안(22.0%), 일본(15.1%) 등도 함께 증가했고, 대양주(-25.1%)는 감소했다.

 

상품군별로는 화장품(84.9%), 음반·비디오·악기(49.8%) 등이 증가했고, 음·식료품(-13.8%), 가전·전자·통신기기(-6.4%) 등은 감소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온라인 해외 직접 판매액이 급증한 데에는 중국에서 온라인면세점을 통해 화장품을 많이 사 간 점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함께 보면 좋은 기사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