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여민수·조수용 공동대표 연임

박한별 기자 발행일 2020-02-24 09:35:26 댓글 0
25일 이사회서 의결…'톡보드' 등 카카오톡 이익 창출 구조 안착
김범수 의장 사내이사 연임…네이버 한성숙 대표도 재선임

 

▲ 카카오 조수용·여민수 공동대표(사진=카카오 제공)

 

카카오 여민수·조수용 공동대표가 다음과 합병한 이후 처음으로 최고경영자(CEO) 임기를 연임하게 된다.

IT 업계에 24일 알려진 바에 따르면 카카오는 25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여민수·조수용 공동대표의 재선임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여민수·조수용 공동대표는 2018년 3월 취임한 후 다음 달 말인 임기를 연장해, 3월 개최 예정인 주주총회에서 연임을 정식으로 확정받게 된다.

카카오의 대표이사가 임기를 연장하는 것은 2014년 다음과 합병한 이후 처음이다.

두 사람이 연임을 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재임기간 중 회사 경영 실적이 크게 개선 됨 점이 심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는 2017년까지만 하더라도 연 2조원에 못 미치던 매출에 머물렀다. 그러나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3조원을 돌파한 후, 영업이익도 2천억원을 돌파하며 2년 전보다 25%가량 증가했다.

주력 상품인 카카오톡에서 이익을 창출해내는 구조가 자리 잡았고, 콘텐츠·모빌리티 등 새로 벌이는 사업에서도 수익 모델이 생겨나면서 전반적으로 실적이 상승했다.

특히 지난해 도입한 카톡 대화 목록 내 광고인 '톡보드'는 하루 평균 5억원이 넘는 매출을 발생시키며 일각에서 제기했던 사용자 반발 우려를 딛고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평이다.

카톡 관련 사업 매출은 지난해 매 6천498억원에서 올해 1조원을 바라보고 있다.

여민수 공동대표는 2016년 8월 광고사업 부문 총괄 부사장으로 카카오에 합류해 데이터 기반 맞춤형 광고 플랫폼 등을 주도했다.

조수용 공동대표는 2016년 12월 브랜드 디자인 총괄 부사장으로 카카오에 입사해 카카오뱅크·카카오T·카카오미니 등 브랜드를 선보였다.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의장도 두 공동대표의 활약에 힘입어 이번 이사회에서 사내이사 임기를 연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IT 업계의 한 관계자는 "두 대표가 경영을 잘했으니 유임하는 분위기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네이버의 한성숙 대표도 3년 임기가 끝나는 대로 다시 연임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네이버는 조만간 이사회를 열어 2017년 취임한 한 대표의 재선임 안건을 의결할 계획이다. 한 대표의 전임 김상헌 대표의 임기는 8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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