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 3곳 중 2곳 코로나19 피해...기업당 7억원 육박"

이동민 기자 발행일 2020-02-26 14:08:49 댓글 0
벤처기업협회, 코로나19 관련 설문조사

 

벤처기업 절반이상이 3곳 중 2곳이 코로나18 확산 사태로 피해를 입고 있고, 코로나19 사태가 지속할 경우 예상되는 피해액은 평균 6억8천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벤처기업협회가 26일 밝힌 자료에 따르면 이달 12~21일 벤처기업 628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 기업의 62.5%가 '직간접적 피해를 받았다'는 답을 했다.

응답 기업 가운데 해외에 진출한 기업은 240개사로, 수출기업은 28.9%, 수입기업은 69.2%, 해외 진출기업은 33.3%가 중국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 심각성 조사에서는 가장 큰 피해 정도를 10점으로 가정 시 수입 피해가 7.8점으로 가장 높았고, 수출 피해가 6.7점, 진출 피해가 7.2점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사태로 겪게 된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는 부품·자재 수급 애로가 31.4%로 가장 많았고, 행사 취소 9.9%, 계약 취소 5.1% 등으로 순을 이었다.

이밖에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정부에 요청하는 대응책으론 경영자금 지원(54.8%), 언론 과잉보도 자제(14.1%), 불안감 해소(11.2%) 등이 꼽혔다.

벤처기업협회는 이번 설문을 통해 취합한 벤처업계 애로사항을 중소벤처기업부를 비롯한 정부 관계부처에 제출할 계획이다.

벤처기업협회 관계자는 "코로나19 피해를 묻는 설문에 응답한 벤처기업 수가 지난해 8월 일본 수출규제 관련 설문조사 때보다 2배나 늘었다"면서 "그만큼 코로나19가 기업활동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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