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기준금리 1.25% 동결..."신중하게 판단"

김동식 기자 발행일 2020-02-27 11:36:25 댓글 0
코로나19 장기화 될 경우 인하 가능성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27일 통화정책 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1.25%로 동결했다.

경제에 미치는 충격을 좀 더 지켜본 뒤 다른 경제적 요소까지 전반적으로 고려해 통화 정책 변경 여부를 신중하게 결정하겠다는 판단이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지난 14일 추가 금리 인하에 부작용도 고려해야 한다며 “신중히 판단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일각에서는 최근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 사태로 경제가 하방국면에 접어들 것이라는 전망으로 금리 인하를 점치기도 했다.

하지만 금리 인하가 실제 경기하강 압력 둔화라는 효과로 이어질지 확실하지 않다는 평가가 부담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최근 정부의 부동산 규제 정책 기조 하에서 주택 매매가를 진정시키는 분위기에서 한은의 금리 인하가 다시 집값 급등을 부채질 할 수 있다는 지적도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에서는 코로나19 장기화가 이어질 경우 4월 안에 금리 인하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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