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코스피 쇼크'...국내증시 55조 증발

이동민 기자 발행일 2020-02-28 17:33:21 댓글 0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수그러들 기미가 보이지 않으면서 국내 증시를 강타해 코스피와 코스닥 시가총액이 하루 만에 55조원 넘게 증발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8일 종가 기준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사 시가총액이 1천337조7천억원으로 전 거래일(1천383조8천억원)보다 46조1천억원이 감소했다.

코스닥시장은 전 거래일(231조5천억원)보다 9조5천억원 줄어든 222조원이었다. 하루 만에 코스피·코스닥에서 55조6천억원의 시가총액이 사라졌다.

코스피도 1,990선 아래로 주저앉아 8년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는 전 거래일보다 6.15포인트(22.91%) 오른 33.81로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2011년 11월 23일(34.87) 이후 최고치다.

정부가 코로나19 위기 경보를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상향한 지난 23일 이후 5거래일(24∼28일) 동안을 보면 시가총액 139조2천억원이 증발했다.

외국인의 순매도세가 주가 하락을 주도했다. 2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는 6천286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5거래일동안 누적 순매도액이 3조4천589억원에 달했다.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도 상승했다.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전날 기준 한국 국채 5년물에 대한 CDS 프리미엄은 31.17bp를 기록해 1주일 전인 20일 기록한 22.72bp보다 8.45bp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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