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확산 사태로 2월 현대자동차의 완성차 판매대수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가 2일 발표한 공시에 따르면 지난달 완성차 판매가 국내 3만 9천290대, 해외 23만 5천754 대로 모두 27만 5천44대로 지난해 동기 대비 국내 판매가 26.4%, 해외 판매는 10.2% 감소했다.
국내 판매대수는 2012년 8월(3만5천950대) 이후 국내 판매는 7년 반 만에 가장 적은 4만대 이하의 기록이다.
코로나19 확산 사태로 중국 현지 공장의 가동이 중단되면서 부품 수급에 차질이 생기고 국내외 수요도 영향을 받은 탓이다.
국내 판매는 거의 전 차종에 걸쳐 감소한 기록을 나타낸 것으로 집계됐다.
세단 판매는 1만 5천507대로 19.8% 줄었다. 그랜저(하이브리드 모델 842대 포함)가 7천550대로 2.2% 감소했고, 쏘나타(하이브리드 모델 195대 포함) 5천22대(-11.6%), 아반떼 2천575대(-48.2%)를 기록했다.
레저용차량(RV)도 9천616대로 30.2% 감소했다. 싼타페 2천978대(-57.6%), 팰리세이드 2천618대(-54.6%), 투싼 1천534대(-41.8%) 순이었다.
수소전기차인 넥쏘는 443대로 515% 증가하면서 최근 친환경차의 인기를 반영했고, 프리미엄 브랜드인 제네시스는 GV80 1천176대, G80 783대, G90 683대, G70 549대 등 3천191대를 기록했다.
올해 1∼2월 누적 판매는 58만9천869대로 작년 동기에 비해 6.6% 줄었다. 국내는 8만6천881대(-23.7%), 해외는 50만2천988대(-2.8%)로 집계됐다.
현대차에 따르면 2월 해외 판매는 북미와 유럽 등 선진 시장에서 선전했지만 중국 시장이 위축되며 전체적으로 감소했다. 특히 지난달 중국의 전체 승용차 판매 감소율은 90%나 달한 것이 감소폭을 키웠다.
현대차 관계자는 "세계에 유례없이 닥친 위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지역별 대응책을 마련하고, 조기 정상화를 위해 힘쓰겠다"며 "권역별 책임 경영 체제를 바탕으로 수익성 중심의 사업 운영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