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에도 반도체·전기차 충격 미미"

이동민 기자 발행일 2020-03-05 12:07:58 댓글 0
한투 보고서 "반도체 수요, 유럽 전기차 수요 영향 크지 않아"
"스마트폰 시장은 타격 불가피"
▲ 삼성SDI 자동차 배터리셀(사진=삼성SDI)

 

코로나19 사태가 전 지구적으로 확산되고 팬데믹(대휴행) 우려까지 낳고 있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반도체를 비롯한 정보기술(IT) 업종이 받는 타격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투자증권 테크(Tech)팀은 5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중국 내 코로나19 확산 속도가 둔화하고 있어 공급망 붕괴에 대한 우려도 완화하고 있다"면서도 "스마트폰, PC 등에 일부 부정적 영향이 예상되지만, 데이터센터업체들의 반도체 수요, 유럽 전기차 수요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메모리 수급에 공급 차질은 없지만 2분기 모바일 수요에 부정적 영향이 예상된다"며 "하지만 서버 쪽 수요 강세와 하반기 공급 부족을 예상한 고객들의 구매 증가 등으로 수급은 타이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스마트폰 시장에는 코로나19로 인한 부정적 영향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한투 테크팀은 연간 스마트폰 출하량 증가율 전망치를 기존 3.3%에서 -3.0%로 하향 조정했다.

테크팀은 반도체업종과 2차전지 업종에서 각각 삼성전자와 삼성SDI를 최선호주로 제시하며 상반기에 유럽의 전기차 판매량 증가에 힘입어 2차전지 소재 수요가 강세를 보일것으로 전망했다.

테크팀 관계자는 "1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대비 22% 감소하고 2분기까지도 전년 대비 부진하겠지만 하반기부터는 아시아지역을 중심으로 수요개선을 예상한다"며 "중국을 중심으로 한 5세대 이동통신(5G) 기지국 투자는 2분기 말에서 3분기에 집중될 전망"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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