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둔화되도 경제 정상화 시간 걸릴것"

김동식 기자 발행일 2020-03-12 15:18:17 댓글 0
한투증권 "올해 코스피 1,800∼2,200 전망…최악 1,700 가능성"

 

WHO 최근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에 대해 팬데믹(전 세계 대유행)을 선언하고 글로벌 경제의 위축이 전망되는 가운데 향후 확산이 둔화되더라도 정상화하는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제시됐다.

한국투자증권은 12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서는 코스피의 올해 예상 등락 범위가 1,800∼2,200 선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제시됐다. 이러한 전망은 기존 연간 전망치였떤 1,960∼2,370에서 대폭 하향 조정한 것이다.

보고서는 "코로나19가 처음에는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한 가동중단, 공급 차질 정도의 이슈였는데 세계적 대유행(팬데믹)으로 흐르고 경기침체 문제로 확대되더니 이제는 부채 문제와 금융위기 논란까지 시나리오가 번졌다"며 진단했다.

이어 "이제 막 확진자 수가 급증하는 단계에 돌입한 미국이 문제"라며 "중국과 한국의 케이스를 따라간다면 4월 초까지가 최대 고비이며 이후 안정화 추세를 밟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확산이 둔화하더라도 경제활동이 완전히 정상화하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러한 분석으로 한투증권은 연간 전망에서 제시한 코스피 목표 자기자본이익률(ROE)을 8.0%에서 7.0%로 낮춰 잡았다.

한투증권 관계자는 "만약 코로나19 사태가 신용 위험을 야기하는 수준까지 확산한다면 한국 시장의 ROE가 6%까지 떨어지고 코스피 1,700선까지 하락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다만 "코로나19 사태의 점진적 정상화, 중앙은행의 추가 통화 완화 발표 등을 고려하면 현 수준에서 추가적인 급락은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함께 보면 좋은 기사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