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비대면' 채용문화 확산...'화상 면접' 등 온라인 대체

박한별 기자 발행일 2020-03-18 10:10:15 댓글 0
사람인 조사, "기업 31%, 온라인 전형 도입"
▲ 사진=SK이노베이션

 

코로나19 확산 사태로 '사회 거리두기' 풍토가 조성되면서 기업 채용문화도 '온라인 화상 면접' 등의 '언택트(untact·비대면)' 방식으로 바뀌고 있다.

채용 플랫폼 사이트 사람인이 기업 372개사를 대상으로 온라인 채용전형 도입을 조사해 18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기업의 31.2%가 현재 온라인 채용 전형을 진행 중이거나 도입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언택트 방식을 진행 중이거나 예정이라고 답한 기업 중 57.8%는 코로나19 확산이 온라인 전형을 도입하는 데 영향을 미쳤다고 답했다.

온라인을 통한 채용 전형의 이유로는 '지원자들의 부담을 줄여 주기 위해서'(45.7%, 복수응답)가 가장 많았고, '코로나19로 오프라인 진행이 부담돼서'(36.2%)가 2위를 차지했다.

다른 이유로는 △'지원자들이 온라인 활동에 익숙한 세대라서'(31.9%), △'최대한 많은 구직자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서'(31.9%) △'전형 운영과 결과 관리가 편해서'(19.8%) △'비용이 적게 들어서'(15.5%) 등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전형 방식에 대해서는 면접전형(69.8%)이 가장 많았으며, 이어 인적성검사(41.4%), 채용설명회(7.8%), 필기시험(7.8%) 등의 순이었다.

언택트 채용을 실시하고 있는 주요 기업들은 먼저, 뱅크샐러드의 경우 1차 면접은 유선, 대면 질문이 필요한 2∼3차 면접은 화상으로 진행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과 카카오, LG전자 역시 화상면접을 진행 중이다. 우아한형제들은 신입과 경력 수시채용 때 대부분 화상으로 면접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기업의 채용 설명회도 온라인으로 진행방식이 증가하는 추세다.

삼성그룹은 계열사별로 온라인 채용설명회를 시작했고, SK그룹도 올해부터 온라인 채용설명회로 대체하기로 했다.

포스코그룹도 11일부터 시작된 공채에 대한 오프라인 채용설명회를 취소하고 자체 사내채널 등을 통해 채용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함께 보면 좋은 기사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