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비대면' 구매 확산...온라인 매출 역대 최대

박한별 기자 발행일 2020-03-30 11:29:55 댓글 0
지난달 대비 34.3% 증가...편의점·SSM 매출 늘어
▲ 도표=산업통상자원부

 

코로나19 감영 우려로 소비자들의 대외 활동을 자제로 인해 온라인 유통업체 매출이 역대 최대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산업통상자원부가 30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2월 주요 온라인 유통업체의 매출이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34.3% 늘었다. 이 증가율은 2016년 6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 통계가 개편된 이후 가장 많이 오른 수치다.

 

정부가 권장하는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으로 소비자들이 외출이나 외식을 삼가면서 온라인쇼핑을 통한 먹거리 배송 수요가 늘어난 요인으로 분석된다.

 

이번 산업부 조사 대상에서 온라인 유통업체는 이베이코리아, 11번가, 인터파크, 쿠팡, 이마트, 신세계, 에이케이몰, 홈플러스, 갤러리아몰, 롯데닷컴, 롯데마트몰, 위메프, 티몬 등 13개사고, 오프라인 유통업체는 백화점, 대형마트, 편의점 각 3개사와 SSM 4개사 등 13개사다.


가장 큰 중가율을 보인 품목은 식품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 대비 92.5% 급등했다.

이밖에 마스크를 비롯한 위생상품을 포함한 생활·가구 매출이 44.5%로 가파른 상승세를 이끌었고, ▲아동·유아 40.6% ▲도서·문구와 화장품 각 37.5% ▲가전·전자 26.0%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대형마트나 백화점 등의 오프라인 유통업체는 7.5%의 감소율을 기록해 관련 통계 개편 이후 두번째로 큰 폭으로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백화점(21.4%) ▲대형마트(10.6%)은 하락했다.

백화점은 해외유명브랜드(4.2%)를 제외한 여성캐주얼(-41.3%), 아동스포츠(-37.2%), 가정용품(-4.8%) 등 전 부문 에서 매출이 줄었고, 대형마트는 의류 매출이 46.5%, 잡화(-41.5%), 가전·문화(-20.9%) 등 전반적으로 줄었다.

한편, 편의점과 기업형 슈퍼마켓(SSM)은 소비자들의 근거리 이용 증가 추세가 반영되면서 각각 7.8%와 8.2%로 늘었다.

편의점 매출은 식품(5.6%)과 마스크와 안전상비의약품 등 생활용품(33.3%), 담배 등 기타(8.7%) 순으로 매출이 늘었고, SSM은 농수축산(5.9%), 신선·조리식품(7.8%), 가공식품(11.1%) 등 식품(8.2%) 등으로 증가했다.

온·오프라인을 합한 전체 주요 유통업체 매출은 9.1%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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