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이차전지 선도도시로 '성큼'...배터리 재활용 전문기업 120억 투자

김동식 기자 발행일 2020-04-09 15:37:26 댓글 0
에코프로씨엔지와 투자 MOU 체결
▲ 에코프로씨앤지 박석준 대표이사(가운데)가 포항시청 중회의실에서 이강덕 포항시장, 서재원 포항시의장과 함께 양해각서를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 영일만항 산업단지에 폐배터리 재활용 공장이 들어서기로 하면서 그동안 외국에 의존해 왔떤 배터리 핵심원료의 재사용 함께 환경오염 해소도 기대된다.

포항시는 9일 배터리 재사용 전문기업인 에크프로씨엔지(대표이사 박석준)와 이같은 내용을 담은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MOU에 의하면 에크프로씨엔지는 2021년까지 2년간 총 120억 원을 투자해 북구 흥해읍 곡강리 영일만항 4일반산업단지에 1만8,068㎡ 규모의 이차전지 배터리 리사이클링 공장을 건립하고 55명의 인력을 고용하기로 했다.

해당 영일만항 일대는 총 56만1,900㎡에 이르는 대지 면적으로 지난해 7월 블루밸리국가산업단지(포항 남구 동해면)과 함께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된 바 있다.

포항시는 블루밸리국가산업단지에도 내년까지 107억원을 투자해 배터리종합관리센터를 건립할 예정이다.

에코프로씨엔지는 폐배터리에서 니켈, 코발트, 망간, 리튬 등 유가금속을 회수해 다시 배터리 소재로 사용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다.

특구에는 현재 에코프로GEM, 피플웍스, 성호기업, 에스아이셀, 경북테크노파크 등의 특구 사업자가 2차 전지 생산 및 리사이클링 기술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이밖에 GS건설도 내년 10월까지 11만9,008㎡에 달하는 영일만항 4일반산단에 1,000억원을 투자해 배터리 리사이클링 제조시설을 설립할 계획이다.

포항시와 에코프로씨엔지는 이번 협약에 따라 공장을 완공될 경우 그동안 전량수입에 의존하는 배터리 핵심원료에 대한 재사용과 폐배터리로 인한 환경오염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MOU 협약 자리에서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이 명실상부한 이차전지 산업의 선도도시가 될 수 있도록 기업 유치와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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