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뇌혈관 수술을 받은 후 중태에 빠졌다는 외신 보도가 전해지면서 코스피가 장중 1850선이 붕괴되고 환율이 급등하는 등 금융시장이 들썩였다.
21일 오후 1시 3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32.78포인트(1.73%) 떨어진 1865.58에 거래 중이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15.48포인트(2.46%) 하락한 622.34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원·달러 환율도 급등했다. 이날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전날보다 14원 가까이 오른 1234.70원에 거래 중이다. 위안화 환율도 오전 10시 50분 기준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미국 CNN 방송은 20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수술 후 중태에 빠졌다는 정보를 미국 정부가 주시하고 있다고 미국 관리를 인용해 보도했다.
일본 시사주간지 문춘도 "지난 11일 이후 김 위원장의 모습이 보이지 않고 있다"고 보도하는 등 국내외 언론사들에 김 위원장에 대한 '건강 이상설'이 급속하게 전해졌다.
이에 대해 국내 정부 당국자는 현재까지 김 위원장의 동향에 대해 특별한 점이 없다며 과도 해석을 경계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과 관련해 확인해 줄 내용이 없다"고 말했다. 통일부 핵심 관계자도 "공식적으로 언급할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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