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건설투자 위축, 취업자 추가 감소 우려"

김동식 기자 발행일 2020-04-21 17:03:00 댓글 0
건설산업연구원 전망…"건설투자 최대 10조원, 취업자 수 11만명 추가 감소"

 

코로나19 영향으로 올해 건설투자가 최대 10조원 이상, 취업자 수는 최대 11만명 이상 추가 감소할 거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21일 '코로나19 사태의 건설경기 파급효과 및 대응방안'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연구원은 올해 건설투자가 최소 1조9천억원에서 최대 10조1천억원까지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같은 전망치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3%~ 3.0% 감소할 것이라는 가정 하에 산출한 것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산업생산액은 최소 3조8천억원에서 최대 20조3천억원이 감소하고, 취업자 수는 최소 2만1천명에서 최대 11만1천명가량 줄어들 것으로 나왔다.

연구원 관계자는 "올해 건설투자가 코로나 여파로 0.7∼3.7%포인트 추가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건설투자가 최대 6% 이상 감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또다른 건설 전문 연구기관인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은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건설산업 영향과 대응방안' 보고서를 통해 올해 건설투자가 작년보다 3%가량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연구원은 감고하는 건설투자를 보완하기 위한 대책으로 내년 SOC 예산을 최소 5조원 이상 확대하고, 3년 이상 확대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의료·재난 대응 인프라 시설 확충과 특별재난지역에 대한 전략적 공공투자 실행, 기존 인프라 정책 사업의 조속한 추진, 대형 프로젝트 발굴 등을 통해 건설투자를 확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연구원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 상황에서 GDP의 15% 이상을 차지하는 건설투자까지 크게 위축된다면 국가 경제의 어려움은 가중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본격적인 경제회복을 위해서는 건설투자 확대가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 도표=한국건설산업연구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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