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1분기 실적 역대 최고치...카카오페이·신사업·콘텐츠 고성장

박한별 기자 발행일 2020-05-07 09:24:39 댓글 0
매출 8천684억, 작년 대비 23%↑
▲ 카카오T 블루(사진=카카오)

 

코로나19 여파로 대부분의 기업들이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에서도 카카오가 간편결제 등 신사업과 콘텐츠 부문에서 선전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가 7일 밝힌 바에 따르면 카카오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8천684억원, 영업이익 88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23%, 영업익은 219% 늘었고 분기 기준로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영업이익률도 10.2%다.

부문별로 플랫폼은 전 분기보다 1% 감소했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 증가한 4천418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톡 사업인 톡비즈 매출은 전 분기 대비 1%, 전년 동기 대비 77% 증가한 2천247억원으로 집계됐다. 신규 광고주 확대와 커머스(상거래)의 성장이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선물하기·톡스토어·메이커스 등 카카오커머스 거래액은 지난해보다 55%나 증가했다.

포털 부문 매출은 전 분기 대비 13%, 전년 동기 대비 8% 감소한 1천166억원을 기록했다. 계절적 비수기와 코로나19로 인한 대형 브랜드 광고주의 광고 집행 수요 감소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신사업 부문에서는 프리미엄 택시 서비스 '카카오T 블루'의 가맹 사업 확대와 카카오페이 거래액 증가로 전 분기 대비 14%,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한 1천5억원으로 나타났다.

콘텐츠 부문은 전 분기 대비 6%, 전년 동기 대비로는 8% 증가한 4천266억원이었다. 글로벌 플랫폼 거래액은 지난해보다 51% 성장했고, 유료콘텐츠 매출은 전 분기 대비 97%, 전년 동기 대비 30% 성장한 970억원이었다.

전체 콘텐츠에서는 일본 웹툰 서비스인 픽코마의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하며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

게임 콘텐츠 부문에서는 지난해보다 3% 성장한 968억원, 음악 콘텐츠 부문은 10% 증가한 1천507억원, 지적재산(IP) 비즈니스 기타 매출은 코로나19 영향으로 6% 감소한 819억원을 기록했다.

카카도의 1분기 영업 비용은 전 분기보다 2% 증가했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늘어난 7천802억원으로 집계됐다.

카카오는 앞으로도 주력인 카톡 광고와 쇼핑 부문을 강화해 나가고, 카카오페이와 카카오뱅크 등 금융 부문에서도 영역을 확장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올해 K-콘텐츠의 수요가 높은 대만·태국·중국 지역에 진출하고, 음악·영상·디지털 등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사업도 가속화하기로 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기업용 종합업무플랫폼 '카카오워크'를 출시하는 등 기업 간 거래(B2B) 시장에도 본격적으로 발을 들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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