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가 성장잠재력과 혁신성을 갖춘 물기업을 발굴해 세계적인 물기업으로 육성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이들 기업은 앞으로 5년간 5억원의 자금을 비롯해 혁신기술 확보부터 고도화, 해외시장 진출까지 환경부의 맞춤형 지원을 받는다.
환경부는 '혁신형 물기업 지원사업' 대상 기업으로 10개사를 지정하고 24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지정서 수여식을 개최했다.
제1기 혁신형 물기업 10개사에는 ㈜유솔, 웰텍㈜, ㈜썬텍엔지니어링, ㈜미드니, 자인테크놀러지㈜, ㈜퍼팩트, ㈜티앤이코리아 ㈜아모그린텍, ㈜레오테크, ㈜씨엠앤텍이 지정됐다.
지난 4월 진행했던 혁신형 물기업 지정 공모에는 국내 중소 물기업 43개사가 참여했다. 환경부는 한국물산업협의회, 물산업기술심사단 및 외부 전문가들과 4단계에 걸친 심층평가를 통해 최종 10개사를 뽑았다.
이번에 지정된 기업들은 국제적인 물기업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은 업체들로 지난 2년간 평균 매출액이 212억원이다.
평균 수출액은 52억원, 평균 연구개발비는 14억원으로 매출액 대비 수출액 비중이 24%, 연구개발비 비중이 6.4%다.
물 산업 관련 부품과 소재, 장비 기업을 비롯해 지능형 누수관리 시스템 등 스마트 물관리 기술을 갖춘 기업도 포함됐다.
환경부는 이들 혁신형 물기업에 향후 5년간 혁신기술 개발 및 고도화, 해외 진출, 해외 판로개척 등 다양한 맞춤형 지원을 하고 매년 평가를 통해 진행 상황을 점검한다.
세부적으로는 ▲물기업 현황진단 및 연구개발(R&D) 전략 설계 ▲물기업 연구시설 개선 ▲혁신제품 규격화 ▲현지 시험적용 및 기술검증 ▲해외 맞춤형 시제품 제작 ▲국제인증 획득 및 판매업(벤더) 등록 ▲해외 현지 공동기술개발 ▲해외 물시장 판로개척 등이다. 기업당 5년간 지원액은 4억원이다.
환경부는 기업별 맞춤형 지원으로 기업별로 연간 10% 수출액이 증가하고 일자리 창출이 5%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를 극복하는 방법의 하나는 기업들의 수출 경쟁력 및 혁신기술 연구개발 능력을 강화하는 것"이라며 "세계시장을 선도할 혁신형 물기업이 '녹색 유니콘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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