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플라스틱 재생원료 중 폴리에틸렌(PE)과 폴리프로필렌(PP) 등의 재활용시장이 지난달에 비해 호전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환경부는 한국환경공단,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와 함께 실시한 재활용시장 일일조사 결과, 지난달 말 기준 폴리에틸렌(PE) 재생원료가 판매량이 증가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달 말 폴리에틸렌 판매량은 1만7556톤으로 2월(1만1033톤)과 5월(1만5683톤)보다 늘었다. 지난달 폴리에틸렌 판매단가도 777원/kg으로3월(705원/kg)과 5월(699원/kg)보다 상승했다.
자동차 내장재로 재활용되는 폴리프로필렌(PP) 재생원료의 판매량은 1만3689톤으로, 자동차 시장의 회복세에 따라 판매량과 판매단가가 전달보다 올랐고 폐비닐 보관량도 1700톤으로작년보다는 다소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수출에 의존하고 있는 폐의류 재활용시장의 경우에도 최근 수출량이 점차 증가하는 등 유통상황이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폐의류의 지난달 수출량은 2만2287톤으로 4월(1만3555톤)과 5월(1만3327톤)보다 증가했다.
환경부는 그간의 수출 지연을 감안하여 시장 적체량 해소를 위해 이번달부터 폐의류 수출업체의 수출품 보관비용을 일부 지원하고 있다. 폐의류 보관비용 지원 관련 문의는 한국환경공단에 공공자원순환부에 문의하면 된다.
환경부는 이와 함께 재활용시장 안정화 대책의 하나로, 오는 7일 오후 서울 중구 스페이스모아(우리빌딩 9층)에서 폐지재생업계(원료업계)와 제지업계 간의 표준계약서를 확정하는 공청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폐지 재활용시장은 그동안 폐지재생업계와 제지업계간의 계약서 없이 원료를 납품하는 관행으로 인해 시장 상황에 따라 납품단가 등의 변동폭이 커 시장의 안정성이 비교적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환경부는 그간 양 업계와 함께 논의하여 표준계약서 양식을 준비했으며, 이번 공청회를 통해 표준계약서를 마련할 계획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정부는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인한 재활용시장의 불안정성을 최소화하고, 수거거부 등 국민의 불편함이 없도록 앞으로도 관련 상황을 주시하여 즉시 대응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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