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수자원공사(사장 박재현)는 15일 오전 대전시 대덕구 본사에서 '월드 탑 케이-워터(World Top K-water)'로 도약할 것을 다짐하는 '세계 최고의 물 종합 플랫폼 기업' 비전 선포식을 개최한다고 14일 알렸다.
앞서 수자원공사는 올해 2월 말 박재현 사장 취임 이후 물관리 혁신을 위해 '국민중심 물관리', '역동적 혁신소통', '글로벌 기술 선도'를 경영방침으로 수립한 바 있다.
수자원공사는 이를 바탕으로, 내외부 전문가 자문단을 구성하고 '포용', '안전', '신뢰', '도전'을 핵심가치로 설정했다.
수자원공사는 새로운 비전인 '세계 최고 물 종합 플랫폼 기업'에 대해 기후변화 심화, 그린·디지털 전환과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재편 등 새로운 기준과 표준이 부상하는 시대(뉴노멀)에 걸맞은 물관리 혁신을 향한 한국수자원공사의 다짐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자원공사는 이를 실현하기 위한 7대 핵심과제로 ▲자연과 사람이 함께하는 우리 강 ▲수돗물을 즐겨 마시는 시민들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탄소중립 물관리 ▲디지털로 만드는 이(e)로운 물관리 ▲삶의 질을 높이는 미래 물순환 도시 ▲경제를 살리는 물산업 혁신 생태계 ▲국민과 소통하는 변화와 혁신 경영을 제시했다.
세부적으로는 먼저, 수변 생태벨트 조성 등 생태가치 중심의 물환경 개선책(솔루션)과 실시간 관측(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등 스마트 관리체계를 도입하고, 디지털 기반의 예방적 관리를 통해 시민들이 수돗물을 즐겨 마실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2030년까지 한국수자원공사가 관리하는 상수도를 통해 공급되는 수돗물의 음용률을 유럽 수준(90%)까지 끌어 올린다는 목표를 삼고 있다.
또한, 수상태양광과 수열에너지 등 청정 물에너지를 대폭 확대하고, 넷제로(Net-Zero) 정수장, 분산형 물공급, 자연형 물관리 등 저(低)에너지형 물관리를 통해 2030년까지 119만 톤(tCO2)에 이르는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등 탄소중립 사회로의 전환을 선도하기로 했다.
넷제로란 신재생 에너지를 생산하여 총 에너지 소요량을 최소화, 사용에너지와 생산에너지의 합이 '0'이 되는 개념을 말한다.
정부의 디지털 뉴딜 정책에 발맞춰 디지털 전환에도 가속도를 붙힐 방침이다. 2030년까지 한국수자원공사가 관리하는 모든 댐 및 정수장에 디지털 트윈(Digital twin)기술을 활용한 시설물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인공지능(AI) 정수장을 조성하는 등 4차 산업혁명 기술 기반의 물순환 관리시스템을 완성한다.
상수도, 물순환, 도시홍수, 물에너지 등 물 특화 기술이 총망라된 표준(스탠더드) 플랫폼에 교통·의료 등의 데이터까지 결합한 미래형 스마트워터시티 플랫폼도 개발하기로 했다.
수자원 공사는 현재 건설 중인 부산에코델타시티를 실증공간(테스트베드)으로 삼아 글로벌 브랜드화하고, 2030년까지 국내외 40개 도시로 확산시키기로 했다.
물산업 분야의 새싹기업(스타트업) 지원 확대와 지역별 특성을 고려한 거점형 물산업 혁신센터 구축 등 혁신 생태계 조성으로 유니콘 기업을 발굴·육성하고, 2030년까지 일자리 25만 개 창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아울러 아시아물위원회(AWC) 기관 확대 등 국제 소통창구(네트워크)를 활용, 국제협력 플랫폼 역할을 적극 수행하여 전 세계 물문제 해결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물과 관련하여 자유롭게 정보를 교환할 수 있는 소통 플랫폼을 구축해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대응하고 유연한 조직문화를 구축하기로 했다.
박재현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기후변화와 디지털 전환 등 복합적 뉴노멀 시대를 맞아 환경과 생태가치를 중심으로 자연과 사람이 함께하는 물관리로 전환하고 포용적 국민 물복지 사회로 나아가야 할 것"이라며, "정부와 함께 그린뉴딜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여 녹색전환과 국가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글로벌 물관리 스탠더드를 주도함으로써 전 세계 물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세계 최고의 물 종합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라고 밝혔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