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도권과 중부지방에 쏟아진 집중호우로 인한 인명과 시설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3일 발표 바에 따르면 이번 집중호우로 6명이 숨지고 8명이 실종, 부상자는 8명이다. 강원도 철원 계곡에서 사망한 1명은 물놀이 관련 사고로 분류돼 집계에서 제외됐다.
이재민도 전날 집계 360명에서 800여명으로 늘었고, 일시 대피 인원은 1천540명으로 집계됐다. 소방당국의 인명구조 활동으로 구조·대피한 인원은 모두 1천60명이다.
이날 6시 기준 침수되거나 파손된 주택은 190동이며, 비닐하우스 2천793동, 농경지 2천800㏊ 등 시설물 피해와 함께 총 3천410건의 시설피해가 보고됐다.
경기 동두천과 연천 등 도로 8곳, 충북선·태백선·중앙선 등 철도 5개 노선도 운행이 중지됐고, 각 지역의 지하차도와 주차장, 10개 국립공원 탐방로도 통제중이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집중호우 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장기간의 코로나19 방역과 집중호우 대응으로 관계부처와 지자체 공무원의 피로가 누적되고 있다"면서도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것이야말로 국가의 가장 기본적 책무인 만큼 긴장을 놓지 말고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