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동차 2천400만대...친환경차 69만대 육박

이동민 기자 발행일 2020-08-24 13:15:21 댓글 0
코로나19 지속에도 내수판매 증가...해외 수출은 감소

▲ 현대자동차 수소차 넥쏘(사진=현대차 제공)

 

올해 6월 말 기준 국내 자동차 등록 대수 2천400만대 중 친환경차 등록 대수는 69만대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가 24일 밝힌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자동차 등록 대수는 2천402만3천83대로 작년 말보다 약 35만대(1.5%) 증가했다.

국내 자동차 등록대수의 이같은 수치는 국민 2.1명당 1대를 보유한 비율로 이륜차 226만대 제외된 집계다.

자동차 등록대수의 증가율 추이는 ▲2015년(4.3%) ▲2016년(3.9%) ▲2017년(3.3%) ▲2018년(3.0%) ▲지난해(2.0%) 등으로 해마다 소폭 줄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된 올해 상반기 등록 대수(35만대)는 지난해 같은 기간(24만대)보다 증가 폭이 늘었고, 내수 판매대수(93만대)로 작년 동기보다 7.2% 증가했다. 이같은 결과는 신차 출시 효과와 개별소비세 인하(-70%) 혜택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해외 시장의 수출 판매는 82만대에 그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4% 감소했다.

 

▲ 도표 국토교통부 제공

전기, 하이브리드, 수소차 등 친환경 차는 68만9천495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6%포인트 증가했다. 이는 전체 등록 대수의 2.9% 비율이다.

친환경차 비중 증 추이는 ▲2013년(0.5%) ▲2014년(0.7%) ▲2015년(0.9%) ▲2016년(1.1%) ▲ 2017년(1.5%) ▲2018년(1.9%) ▲2019년(2.5%) 순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같은 기간 대비 친환경차 증가폭은 전기차 11만1천307대(52.9% ↑), 하이브리드차 57만506대(25.3%↑), 수소차 7천682대(226.5%)를 기록했다.

이중 수소차 등록 대수는 2018년 말(893대)에 비해 1년 반 만에 8.6배 수준으로 크게 증가했따.

한편 국산차와 수입차 비율은 각각 2천148만대(89.4%)와 254만대(10.6%)로 집계돼 수입차 점유율이 지난해 말(10.2%)보다 0.4%포인트 증가했다.

중고차 거래 건수(192만4천대)도 6.1% 늘었지만 코로나19 영향으로 수출이 줄어 중고차 수출로 인한 말소 등록건수(12만1천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7% 감소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자동차 등록 대수 증가세는 당분간 이어지고 특히 수소차 등 친환경차의 증가세가 본격화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이런 추세에 맞춰 자동차 등록·정비·검사·튜닝·매매·폐차 등 생애주기에 맞춘 자동차 통계관리를 선진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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