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위기시계, 9시 56분 ‘위험 수준’의 한국 이대로 괜찮을까?

김정희 기자 발행일 2021-04-21 20:15:23 댓글 0





전 세계 사람들이 환경오염에 대한 심각성을 얼마나 느끼고 있을까? 환경오염에 대한 경각심을 주기 위한 시계가 하나 있다. 그것은 바로 ‘환경위기시계’다.

 

‘환경위기시계’란 1992년부터 우리나라의 환경재단(Korea Green Foundation)과 일본의 환경 단체인 아사히그라스 재단(The Ashahi Glass Foundation)이 대중들에게 환경오염에 대한 심각성을 시각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이 자체가 하나의 환경오염지표다. 매년 한 차례씩 세계 90여 나라의 정부를 비롯해 각 지방자치단체, 기업, NGO, 학계 등의 환경전문가를 대상으로 기후변화, 생물다양성, 수자원 등 9가지에 대한 설문조사를 통해 지구 환경의 현 상황을 파악한다.

 

환경위기시계는 0시~3시 ‘양호’, 3시~6시 ‘불안’, 6시~9시 ‘심각’, 9시~12시 ‘위험 수준’을 나타낸다. 우리나라의 환경 위기 시각은 2017년 이미 9시 09분이었으며 2년이 지난 2019년에는 9시 46분으로 불과 2년 만에 37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또한 2020년의 세계 환경 위기 시각은 9시 47분이며 한국의 시각은 9시 56분이다. 12시에 가까울수록 환경파괴의 심각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세계 환경 위기 시각이나 한국의 환경 위기 시각은 이미 환경 위기가 빠른 속도로 심각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과연 이 시계를 다시 되돌릴 수 있을까? 현재 전 세계는 물론 우리나라 역시 국가적 차원에서 환경오염을 막기 위한 여러 가지 정책들이 시행되고 있다. 작년 우리나라는 ‘2050 대한민국 탄소중립 비전’을 발표했으며 이를 통해 기후 위기를 극복해낼 것임을 선언했다. 이 비전은 화석연료를 비롯한 여러 활동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의 양을 줄이는 것이 목표이며 불가피하게 배출되는 온실가스는 산림이나 습지를 통해 흡수하거나 제거해 실제 배출되는 가스의 양이 ‘제로(0)’가 되도록 하는 것이다.

 

최근 기업들 역시 친환경에 초점을 두는 경영방침을 앞세워 많은 소비자들의 관심을 이끌어 내는데 성공했다. 국제적·국가적·기업적 차원을 넘어서 이제는 개개인 역시 지구 살리기에 앞장서야 할 때이다.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분리수거 철저히 하기, 가까운 거리는 걷거나 자전거 이용하기, 출·퇴근 시 카풀하기, 쓰지 않는 전자제품 콘센트 뽑기 등 조금만 주위를 살펴본다면 당장 실천할 수 있는 일들이 많다.

 

환경위기시계에서 울리고 있는 빨간 경고등을 그냥 지나친다면 인간들에게 곧 엄청난 재앙이 닥칠 것이라고 많은 전문가들은 경고하고 있다. 과연 우리가 더 이상의 환경오염을 막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고심해봐야 할 문제이다.

 

사진=언플래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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