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환경 보호 – 타일러 라쉬 편] 환경 보호는 결코 어렵지 않다는 것, 그의 선한 영향력

김정희 기자 발행일 2021-09-24 18:52:23 댓글 0

미국 출신 방송인 타일러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한국에서 각종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이름을 알린 타일러는 최근 환경운동가로 변신, 각종 매체를 통해 환경 보호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타일러는 ‘두 번째 지구는 없다’의 저자로, 환경에 관련된 책까지 출간하며 보다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환경 운동을 펼치고 있고, 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타일러는 앞서 인터뷰를 통해 자신이 환경 운동가가 된 이유를 밝힌 바 있다. 그는 미국 버몬트(Vermont)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가운데, 버몬트는 곰, 사슴 등의 야생동물이 함께 살고 있는 자연이 굉장히 풍부한 지역이다. 이에 타일러는 어릴 때부터 자연과 가까운 환경에서 자라게 됐고, 환경에 대한 관심이 조금씩 진화해 환경 이슈까지 관심을 가지는 단계까지 발전했다고 전했다.

특히 타일러는 어린 시절 각종 알레르기로 건강 문제 등에 시달렸고, 심각한 상태 탓에 집 밖으로 나갈 수도 없었다. 이는 타일러가 동물과 자연에 대한 동경을 심어준 계기가 되기도 했다. 


이에 최근 타일러는 자신이 관심 있는 분야인 환경 보호에 대해 적극적으로 활동하며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먼저 타일러는 WWF(세계자연기금) 홍보대사로 활약을 펼치고 있다. WWF 지사가 생길 시점 타일러도 방송을 시작한 시점이었고, WWF 측과 인연을 맺게 된 타일러는 우연한 계기로 협력하게 됐다.

WWF는 한국에서 친환경적인 경영, 유통 등을 배우고 새로운 것들을 알 수 있게 정보 제공과 조사 등을 주로 하는 단체다. 또한 어떤 서식지, 어떤 종을 대상으로 할 것이냐에 대한 연구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타일러는 환경을 다루고 있는 SNS 콘텐츠와 방송 등 자신이 환경에 관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찾아가 지구를 지키는 데 동참하고 있다. 

방송 활동을 하며 지식인, 긍정적인 이미지를 구축한 타일러는 자신의 영향력을 이용해 국내 환경 보호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는 셈이다. 특히 그는 이번에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자신의 소신도 밝힌 바 있다. 그는 ‘코로나19도 환경 문제인가?’에 대한 자신의 답을 내린 바 있다. 

그는 SBS 예능프로그램 ‘집사부일체’를 통해 코로나 바이러스의 근원이 박쥐 체내 바이러스와 거의 일치한다고 밝혔다. 동물에서 시작하는 바이러스가 많지만, 박쥐에서 발생하는 바이러스가 많은 것. 박쥐는 동굴, 나무, 산림 등에서 서식하지만 그 산림을 우리가 파괴한다고 주장했다. 우거진 숲을 벌목해 그 위에 농장을 세워 온 인류 탓에 결국에는 박쥐와 사람 간 환경 서식지가 겹치게 됐고, 많은 환경전문가들이 코로나 창궐 원인의 이유를 인류의 과도한 환경파괴를 꼽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타일러는 인류가 환경을 계속해서 파괴하는 한 코로나 바이러스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고 전망해 우려감을 낳기도 했다. 

또한 그는 세바시 강의를 통해서도 각종 환경 문제에 대한 목소리를 꾸준하게 내고 있다. 현재 지구 온난화가 심각한 환경 문제로 꼽히고 있는 가운데 그는 만일 지구 온도가 2100년이 되기 전에 6도를 찍는다면 지구는 약 5억 4천 만 년 전의 상태로 돌아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미 지구상에 존재하는 동물 개체 수가 10마리 중 7마리가 사라졌고, 빠르게 지구 온난화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큰 위기인 것이다.
 
뿐만 아니라 그는 KBS, 환경부 등과 ‘지구를 지키는 20가지 제안’을 통해 꾸준하게 환경에 대한 정보와 환경 보호 실천에 대한 주장을 했다. 지구 온난화를 시작으로 종이 아끼기, 마스크를 올바르게 사용하고 버리며 환경을 보호하는 방법, 음식물 쓰레기를 줄여야 하는 이유와 그 지침 내역을 비롯해 폐의약품을 함부로 버릴 경우 일어나는 일과 폐의약품을 처리하는 법, 자가용 대신 걷거나 자전거를 타는 등의 생활 습관 등 일상생활에서 우리가 지킬 수 있는 것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생활 속에서 일회용기 대신 텀블러를 사용하고, 환경 보호를 위한 현명한 소비를 하는 법, 화학 세제 사용 줄이기, 분리수거 제대로 하기, 생활 속에서 용기를 사용해 쓰레기를 줄여야 한다고 강조하고, 이산화탄소 배출량 줄이기, 대기전력 낭비를 최소화하기, 인터넷 등을 통해 환경 보호를 하는 방법 또한 설명하며 긍정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더 나아가 해양, 토양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우리가 쉽게 그의 지식을 받아들이고 부담 없이 실천할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미래의 것을 지금 당겨 쓰는 중”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환경 운동가 타일러 라쉬의 호소. 타일러가 우리에게 환경을 지키기 위해 권유하는 것은 어렵지 않은 일이다. 특히 환경 운동가들이 나서서 지구 오염의 심각성을 전하고, 지구를 지키자고 주장하는 것은 어떻게 보면 아이러니한 일일 것이다. 결코 타일러가 지구의 주인이 아니기 때문이다. 우리는 지구에서 누가 살아가고 있고, 누가 살아갈 것인 지를 명확하게 인지해야 할 것이다. 


사진=타일러 라쉬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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