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5일, 식목일로 지정된 이유는? ... 최근 나오고 있는 주장들 ‘눈길’

김정희 기자 발행일 2023-04-05 18:55:04 댓글 0
[데일리환경=김정희 기자] 4월 5일은 식목일이다. 최근 지구 기온이 계속해서 상승하고 있다. 지구온난화가 심각해지는 가운데 기온이 올라가는 만큼, 일각에서는 식목일 날짜를 당겨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YTN뉴스 측은 식목일 제정과 관련, 식목일을 당겨야 한다는 입장과 산림 당국 양측의 입장을 전했다.

식목일은 왜 생겼을까? 6·25 전쟁 이후 산림은 불모지로 변했다. 이에 산사태 위험과 부산물을 활용하기 위한 전국적인 나무 심기의 중요성이 강조됐다. 이후 1948년 4월 5일 식목일이 제정됐다. 


그렇다면 식목일을 4월 5일로 정한 이유는 무엇일까? 당시 묘목을 심었을 때 가장 잘 자랄 수 있는 조건이 충족됐기 때문이다. 큰비가 내리지 않는 맑은 날씨가 계속되고, 식물이 뿌리를 내리고 생장하기에 좋은 평균 기온인 6.5도를 만족하는 시기였던 것.

더불어 역사적으로 조선 성종이 선농단에서 직접 밭을 경작하는 날이었다는 의미도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제는 상황이 크게 달라졌다. 환경 오염으로 인해 지구 온난화가 심각해지고, 한반도 기온은 크게 상승했다.

최근 기온이 상승하면서 지난 3월은 최고 온도를 기록하기도 했다. 벚꽃도 개화 시기가 빨라지면서 벚꽃축제를 앞당기는 등의 해프닝도 일어났다. 이에 식목일 또한 날짜를 앞당겨야 한다는 의견이 높아지고 있는 이유다.

묘목이 잘 자라는 온도를 맞추기 위해서는 2월 혹은 3월 중에 나무를 심어야 한다는 것. 하지만 산림청 측은 YTN에 식목일은 70년이 넘었고, 기념일로 국민이 인식하고 있다며 꼭 식목일에만 나무를 심어야 한다는 것은 아니라고 입장을 전했다.

식목일을 비롯해 환경 보호와 관련된 수많은 기념일이 존재한다. 상황이 달라져서 식목일 일정을 앞당기는 것보다는 상황이 달라진만큼 우리 모두 1년 365일 환경을 위해 특별히 관심을 갖고, 습관을 만들어야 한다는 의미도 될 것이다.

한편, 식목일은 기념일 뿐이기 때문에 지역 상황에 나무를 심는 것도 좋은 대안책이 될 것이다. 이에 누리꾼들은 “집에서 화분 심기를 했습니다” “이런 이유가 있다는 걸 처음 알았네요” “내년에는 3월에 나무를 심어봐야겠네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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