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친환경 국가로 발돋움한 배경과 여정 

김정희 기자 발행일 2023-10-29 10:59:23 댓글 0

[데일리환경=김정희 기자] 지구촌의 화두인 환경오염으로 세계 각 나라는 친환경과 관련된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대표적인 국가는 바로 노르웨이다. 북유럽 스칸디나비아반도에 위치한 노르웨이는 대표적인 친환경 국가로 손꼽힌다. 

노르웨이가 친환경 국가로 발돋움하게 된 계기는 심각한 환경오염 때문이었다. 지난 1993년 노르웨이는 ‘환경도시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친환경과 관련된 각종 인프라 구축에 열을 올렸다. 그 결과 노르웨이는 친환경 국가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됐다.

노르웨이는 가장 먼저 인도와 자전거 도로 조성을 위한 도로 개편 정책을 시행했다. 도시와 도시를 잇는 고속도로를 외곽으로 옮겼으며 인도와 자전거 도로 건설을 위해 기존 3차로로 운영되던 고속도로를 2차로로 변경했다. 

여기에 더해 차량 진입 자체를 금지하는 ‘자동차 없는 도시’ 건설을 추진했다. 이를 위해 주차공간을 없애고 자전거 도로와 공원 조성에 앞장섰다. 

또한 공공버스 운행 시 휘발유가 아닌 바이오메탄가스를 이용해 매년 약 44톤 이상의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이라는 성과를 얻기도 했다. 

그뿐만 아니다. 노르웨이는 오는 2025년부터 내연기관차 판매를 전면 금지한다. 이와 함께 전기차와 같은 친환경차 구매 독려를 위해 각종 보조금 지원과 세제 혜택 등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충전 인프라 역시 훌륭하다. 노르웨이의 수도 오슬로에는 이미 1천3백 개가 넘는 도로변 충전기가 설치됐는데 이는 세계 최대 규모다. 이와 더불어 공공장소에서 이용이 가능한 충전기만 2천 개 이상으로 확인됐다. 

이 밖에도 오슬로 시는 오는 2025년까지 모든 도시 건설 현장에서 배출되는 각종 오염물질의 배출 수치를 제로화해 무공해 건설을 실시한다는 계획을 알렸다. 

건설업은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약 1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환경오염에 악영향을 끼친다. 이에 노르웨이는 모든 도시 건설 현장에서 사용하는 굴착기나 로더와 같은 기계를 디젤이 아닌 전기로 운용해 각종 소음과 오염물질 배출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각종 환경문제가 한 지역이나 한 국가만의 문제가 아님을 고려할 때 세계 각국은 국가적인 주도하에 친환경 국가로 발돋움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

사진=언플래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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