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용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건설업 임금체불 금액은 약 4363억원으로 나타난 가운데, 동부건설 본사 앞에 협력업체 관계자들이 임금체불 관련 시위를 벌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역삼동 동부건설 본사 앞에서 자재 대금을 받지 못한 호성이노베이션, 강림산업, 동원리프트 관계자들이 “요즘 세상에 임금 체불이 웬 말이야. 해도해도 너무 한다”는 현수막을 내걸고 시위 중이다.
앞서 동부건설은 지난 2022년 6월 1253억 규모의 반도체 장비업체 하나머터리얼즈 아산2사업장 공사를 수주했다.
이후 지난해 5월 동부건설은 협력업체인 1차 협력업체인 금강TDC에게 약 50억 규모의 내부 수장공사를 맡겼는데, 이 과정에서 수억원 규모의 임금과 자재 대금 체불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금강TDC가 지정한 각 공사에 참여한 호성이노베이션, 강림산업, 동원리프트 등 2차 협력업체들은 금강TDC측에 임금 및 자재 대금 지불을 수차례 요구했지만 제대로 된 답변을 듣지 못했다고 전했다.
다만 동부건설은 금강TDC에 공사 대금 전액을 이미 지불한 상태로 “금강TDC와 호성이노베이션 등 2차 협력업체 간의 분쟁이 순조롭게 해결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으나 호성이노베이션 등은 원청업체인 동부건설이 적극 중재에 나서 줄 것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동부건설은 앞서 인천 검단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와 관련해 동부건설에 가해진 당국의 영업정지 처분 효력이 일시 정지된 상태다. 아울러 국토부·서울시를 상대로 영업정지 행정처분 불복 소송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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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근로자의 심정을 최소한 생각해야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