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과 저가 사이 ‘가성비’ 프랜차이즈커피 이디야, 환경보호에도 어중간?

이정윤 기자 발행일 2024-07-05 20:04:06 댓글 0
전문가들 “ESG경영 적극적으로 나서야, 소비자도 따라 동참할 것”
최근 환경 보호에 대한 시민의식이 높아지면서 커피숍에서 소모되는 컵, 빨대 등 일회용품 사용에 대한 부정적 인식 또한 커지고 있다.

 

이 가운데 한때 국내 저가커피 브랜드 1위였던 이디야 커피도 일회용품을 줄이기 위해 적극 나서야 한다는 여론이 조성되고 있다.


 

현재 이디야 커피(EDIYA COFFEE)는 국내 점포 수 1위로 전국적으로 많은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하루에도 수만 개의 일회용 컵과 빨대가 소모되고 있다.

 

이들 일회용품은 대부분 플라스틱으로 분해되기까지 수백 년이 걸리며, 해양 생태계를 파괴하고, 미세 플라스틱으로 분해되어 인간을 포함한 모든 생물체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일회용 컵의 경우, 내부에 얇은 플라스틱 코팅이 되어 있어 재활용이 어려워 매년 수억 개의 컵이 매립지로 향하거나 소각되면서, 토양과 대기를 오염시킨다. 일회용 빨대는 작은 크기 때문에 재활용 과정에서 걸러지지 않아 해양 생물들이 먹이로 오인 섭취하여 각국의 환경보호단체 등에서도 이를 큰 문제로 보고 주시하고 있다.

 

이디야는 최근 들어 프리미엄커피브랜드와 저가커피브랜드 사이에서 한마디로 '낀 브랜드'로 지난해 사상 첫 역성장을 기록했다.

 

물론 프랜차이즈의 특성상 20년이라는 시간동안 성장기와 성숙기를 넘어 쇠퇴기에 들어섰다고 볼 수도 있으나 그 문제와 별개로 다른 프리미엄 커피숍에서 개인 컵 사용자에게 주는 할인혜택이 더 적다는 것도 환경을 생각하는 ESG경영 관련 자유로울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는 것은 단순히 기업의 노력만으로는 달성하기 어렵다.

 

소비자들도 환경 보호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일상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작은 변화를 추구해야 한다. 커피를 구매할 때 텀블러를 지참하거나, 일회용 빨대 대신 재사용 가능 빨대를 사용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

 

정부와 지자체 역시 환경 보호를 위한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 일회용품 사용을 규제하는 법안을 강화하고, 재활용 시스템을 개선함으로써 보다 효과적인 환경 보호가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다.

 

전문가들은 ‘가성비’로 소비자에게 좋은 인식이 심어져 있는 이디야커피가 현 시점에서 더욱 젂극적으로 나서 개인컵을 사용하는 소비자들에게 할인 등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시하여 환경 보호를 위한 적극적인 활동을 하고, 소비자들 또한 이러한 노력에 동참하여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가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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