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또!” 55억 원 규모 금융사고 발생…올 들어 벌써 세 번째

이정윤 기자 발행일 2024-10-02 21:15:21 댓글 0
주거용 오피스텔 분양대금 대출 관련한 사고, 외부인 허위 서류 제출


우리은행에서 55억원 규모의 금융 사고가 또다시 발생해 큰 논란이 되고 있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외부인의 허위 서류 제출에 따른 금융사고가 발생했다고 지난달 30일 공시했다. 사고 금액은 55억5천900만원이며, 사고 발생 기간은 지난 7월 2일부터 8월 1일까지다.

 

우리은행은 영업점 자체 검사 과정에서 이를 적발하고 추가 조사를 거쳐 형사 고소나 고발을 검토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주거용 오피스텔 분양대금 대출 관련 사고”라면서 “현재 외부인 사기 혐의에 대해 내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은행에서 금융사고가 발생한 것은 올해만 벌써 세 번째로 지난 6월 경남 지역의 한 영업점에서 100억 원대 횡령 사고가 확인돼 준법감시인을 교체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한 바 있다.

 

또한 지난 8월에는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친인척 관련 부당 대출 사고를 금융당국에 알리지 않고 있다가 165억원 규모의 금융사고로 뒤늦게 공시하기도 했다. 이 사건으로 부당대출을 주도한 혐의를 받는 우리은행 임모 전 본부장이 지난달 구속됐다.

 

한편,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우리은행의 자체 검사 결과를 받아본 후 대출 서류 심사를 소홀히 하는 등 내부 통제 부실이 발생했는지, 내부 직원이 범죄 사실에 공모했는지 여부 등을 살펴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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