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둔촌 올림픽파크포레온’ 입주 8개월 만에 균열…정밀 안전진단 추진

이정윤 기자 발행일 2025-07-29 23:32:14 댓글 0
입주민 “균열 심한 정도가 아니라 집이 무너질까봐 걱정”

서울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포레온 아파트에서 입주 8개월 만에 벽면 균열이 발견돼 정밀안전진단이 추진된다.

 

지난 28일 입주자대표회의는 현대건설에 구조안전진단을 요청한다는 공문을 보냈다.

 

앞서 해당 단지 주민은 지난주 커뮤니티에 3단지 34층 아파트 상부층 복도 벽면에 수평으로 길게 이어진 균열 사진을 여러 장 촬영해 게시했으며, 사진은 SNS를 통해 크게 확산됐다.

 

사진을 게시한 입주민은 "복도에 크랙이 하루 만에 커졌다고 한다"며 "심한 정도가 아니라 집이 무너질까봐 걱정이다. 현대건설 측의 안전진단과 상황 설명이 필요하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후 강동구청은 현대건설과의 긴급회의를 열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으며, 시공에 참여한 HDC현대산업개발, 대우건설, 롯데건설 등 4개사에 전수조사를 요청했다고 29일 밝혔다.

 

현대건설은 해당 균열과 관련, 해당 층에 레미콘을 타설할 때 수직·수평 분리 타설을 진행했는데, 시공 이음 구간에 균열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다.

 

최상층이기 때문에 기둥이나 벽이 위치한 수직 구조물을 먼저 타설하고 지붕층 타설을 하게 되는데 이 두 부위를 연결하는 이음부 부분에 균열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올림픽파크포레온은 둔촌주공 재건축 사업을 통해 조성된 1만 2032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작년 11월 준공됐다.

 

분양 당시 전용면적 84㎡는 12억원대였으나 최근 28억 8000만원까지 가격이 상승했다. 최근 진행된 무순위 청약에는 22만 4000여 명이 몰려 5만 6000대 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할 만큼 관심이 뜨거운 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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