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고, 쌓고, 나눈다! 참여형 ESG의 진화

안영준 기자 발행일 2026-04-26 21:56:42 댓글 0


[데일리환경=안영준 기자] 최근 삼양식품이 임직원의 일상 속 ‘걷기’를 기부와 환경 가치로 연결하는 참여형 캠페인을 실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거창한 기술이나 시스템이 아니라 일상 행동을 기반으로 한 ESG 실천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삼양식품에 따르면 회사는 사회공헌 플랫폼을 활용, 임직원들의 걸음 수를 집계하고 일정 기준을 달성할 때마다 자사 제품을 적립해 취양계층에 기부하는 방식의 ‘Walk Together’ 캠페인으로 선한 영향력을 전하고 있다.


이 캠페인은 2022년에 시작해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누적 수억 보에 달하는 참여를 기록했다. 이를 탄소 저감 효과로 환산할 경우 수천 그루 나무를 심은 것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한다. 단순히 기부만 하는 것이 아니라 환경적인 의미도 함께 부여하려는 시도다.

특히 ‘참여 장벽’을 낮췄다는 점이 흥미롭다. 별도의 시간이나 비용을 들이지 않아도 일상적인 이동과 운동이 곧 사회공헌으로 연결되기 때문. 특히 임직원이 직접 참여하는 구조는 ESG 활동을 조직 문화로 확산시키는 데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최근 기업 ESG가 기술 투자나 규제 대응의 중심에서 벗어나 구성원의 행동 변화를 유도하는 방향으로도 확장되고 있다. 가장 기본적으로 할 수 있는 걷기부터 다회용품 사용하기 등 생활 기반 활동을 조직적인 차원에서 장려하는 흐름과 맞닿아 있다.

물론 짚고 넘어갈 점은 이러한 캠페인이 곧바로 실질적인 탄소 감축으로 이어진다고 보기 어렵다는 점이다. 하지만 일상 속에서 환경을 고려한 행동을 반복하도록 만든다는 점에서 장기적인 인식 변화와 실천 확산의 계기로 작용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편, 기업이 모든 환경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지만 구성원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구조를 만드는 것은 또 다른 역할이라고 할 수 있다.

사진=삼양식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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