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미꾸라지·메기 이용한 친환경 논 생태양식 추진

최성애 기자 발행일 2015-07-13 09:26:36 댓글 0
매년 증가하고 있는 유휴농경지 활용

경북도는 미꾸라지와 메기 이용한 친환경 논 생태양식 기술개발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경북도 토속어류산업화센터는 지난 10일 시험포 6곳, 4198㎡에 미꾸라지(길이 30㎜, 무게 0.1g) 4만5000마리와 메기(길이 7㎝, 무게 6g) 2만마리, 모두 6만5000마리를 방양해 친환경 논 생태양식 기술개발에 들어갔다.


논 생태양식은 내수면어업과 농업을 융합해 농지에 미꾸라지, 메기 등 내수면어종과 벼를 함께 생산하는 신개념 생명산업이다. 매년 증가하고 있는 유휴농경지를 활용할 수 있다는 이점도 있다.


이중 미꾸라지 친환경 논 생태양식의 경우 미꾸라지가 논 바닥에서 생활하며 벼 뿌리에 산소를 공급하고 잡초제거 및 해충 구제의 역할을 한다. 뿐만 아니라 배설물을 통해 영양분을 공급해 벼 생육을 돕는 등 친환경적인 수산물과 농산물을 얻을 수 있는 농법이다.


미꾸라지 생태양식은 벼만 수확하는 단일 경작에 비해 5배 정도의 수익을 올릴 수 있어 농가의 새로운 소득원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권기수 소장은 “이번 친환경 논 생태양식은 올해 문을 연 토속어류산업화센터의 첫 번째 토속어류산업화 프로젝트”라며 “앞으로 친환경 논 생태양식에 적합한 추가 어종을 발굴하고 논 생태양식 시범마을을 지정해 기술 보급에도 적극적 나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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