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청앞 마당은 주민들의 쉼터

이정윤 기자 발행일 2015-07-13 22:27:07 댓글 0

관악구(구청장 유종필)가 구청 앞 광장에 농구대를 설치해 주민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농구대는 딱딱한 관공서의 이미지를 벗기 위해 2011년 구청 전면에 아름다운 글이나 시구를 게시하는 ‘시가 흐르는 유리벽’에 이어 유종필 구청장이 직접 제안한 것이다.


유 구청장은 “구청 앞마당은 주민들에게 접근성이 좋은데 행사에만 이용되는 것이 안타까웠다”며 “지역의 아이들과 주민들이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꾸미기 위해 농구대를 설치하게 됐다”고 말했다.


농구대는 지난달 관악구체육회의 기부로 설치하고, 미니코트지만 사이드선, 3점슛 선, 자유투선 등을 표시해 농구를 제대로 즐길 수 있도록 조치했다. 그리고 농구공을 갖고 오지 않은 주민들을 위해서 구청사 1층 종합상황실에 농구공도 비치해 뒀다. 실제로 농구공을 빌리기 위해 구청에 들어오는 아이들의 모습을 자주 목격할 수 있다.


취업준비생인 한 주민도 “우연히 지나다 농구대를 보고 처음에는 ‘저런 곳에 농구대가 있네’ 궁금해 했었는데, 중·고등학생들, 아이와 아빠 등 다양한 사람들이 농구를 하고 있어 놀랐다”며 “이제는 공부하다 활력이 필요할 때 이곳에 나와 혼자 자유투를 던져 보기도 하고 모르는 사람과도 같이 농구 게임을 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유종필 구청장은 “‘시가 흐르는 유리벽’, ‘버스킹존’, ‘농구대 설치’ 등은 딱딱한 관공서의 이미지를 벗고 주민들에게 다가가기 위한 시도”라면서 “구청 앞마당이 주민들의 작은 쉼터가 되고, 문화를 즐기는 공연장이 되고, 친구들과 혹은 자녀들과 함께 뛰어 놀 수 있는 생활터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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