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절반이상 “새해 계획, 3월이면 흐지부지”

이정윤 기자 발행일 2016-01-05 20:50:54 댓글 0
새해계획 유지하며 지키는 기간 턱없이 짧아
▲ 성인 남녀 74.1%가 “새해에 꼭 염두에 두고 지킬 새해 계획을 세웠다”고 답했지만 막상 새해계획을 유지하며 지키는 기간은 턱없이 짧은 것으로 드러났다.

새해 계획은 ‘작심석달’이라 해도 되겠다. 성인 남녀의 63%가 ‘새해 계획은 3월 안에 흐지부지 된다’고 고백했다.


5일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최근 알바몬과 함께 성인 남녀 2275명을 대상으로 ‘새해 계획’에 대해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잡코리아와 알바몬 공동조사에서 성인 남녀 74.1%가 “새해에 꼭 염두에 두고 지킬 새해 계획을 세웠다”고 답했다. 새해 계획을 세웠다는 응답은 전체 응답군 중 대학생이 80.9%로 가장 높았다.


성인들의 병신년 새해계획 1위는 ‘다이어트 및 외모관리(34.5%, 이하 응답률)’가 차지했다. 이어 ‘체력관리, 운동(29.8%)’, ‘국내외 여행(28.0%)’, ‘취업(27.4%)’, ‘저축 및 씀씀이 관리(25.1%)’가 차례로 새해계획 5위안에 올랐다.


응답군별 새해계획을 살펴보면 직장인은 ‘다이어트(32.8%)’를 1위로 꼽은 데 이어 ‘국내외 여행(30.2%)’을 근소한 차이로 2위에 올렸다. 대학생의 경우 ‘국내외 여행’과 ‘외국어 공부’가 각 41.2%의 응답률을 차지하며 공동 1위에 올랐다. 또 취준생은 ‘취업’이 55.6%의 응답률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1위에 올랐다.


하지만 막상 새해계획을 유지하며 지키는 기간은 턱없이 짧은 것으로 드러났다. 새해계획의 유효기간을 묻는 질문에 잡코리아, 알바몬 공동조사에 참여한 전체 응답자 중 약 63%가 ‘3월 안에 새해계획이 흐지부지 된다’고 답한 것. ‘유효기간 없이 연말까지 지킨다’는 응답은 20.0%에 불과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3월까지’가 37.8%로 가장 많았으며 ‘1월도 못 지나 폭망’이라는 응답도 25.2%에 달했다. 11.7%는 ‘6월까지는 유지’라고 답했으며, ‘잘 나가다 12월에 무너진다’는 응답도 2.7%로 나타났다.


해마다 실패하면서도 반복해서 다시 세우는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도 79.6% ‘그렇다’고 답했다. 매년 반복되는 새해계획에는 ‘다이어트’가 32.7%의 응답을 얻으며 1위를 차지했다. 2위를 ‘자기계발(9.6%)’보다 3배 이상 높은 수치였다. 3위는 ‘금연(8.5%)’, 4위는 ‘외국어 공부(7.2%)’가 치지했다.


한편 새해 가장 갖고 싶은 것은 응답군과 관계없이 모두 ‘입사·이직 합격통보(39.0%)’를 1위에 꼽았다. 이어 ‘빵빵한 통장잔고(18.1%)’, ‘(인상된) 연봉계약서(10.8%)’가 각각 2, 3위에 꼽혔다. 또 ‘건강 및 체력(8.0%)’, ‘오래도록 일할 수 있는 괜찮은 알바, 투잡 자리(6.7%)’, ‘연인(6.2%)’, ‘바람직한 신체 사이즈(4.5%)’ 등도 병신년 새해에 꼭 갖고 싶은 것들로 꼽혔다.


반면 새해 가장 버리고 싶은 것 1위에는 ‘턱살, 뱃살 등의 군살(32.3%)’이 꼽혔다. 2위는 ‘귀차니즘, 게으름(20.6%)’이, 3위는 ‘대출·마이너스 잔고(13.3%)’가 차지했다. 이밖에 ‘저질 체력(10.5%)’과 ‘솔로 딱지(8.5%)’, ‘각종 취업 준비 서적(5.6%)’, ‘넘치는 식욕(3.2%)’, ‘못생김(1.9%)’, ‘만년 직급(1.2%)’ 등도 꼭 버리고 싶은 것으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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